청와대. 총리실

북악산 52년 만에 시민품으로...내달 1일부터 개방

문성 2020. 10. 29. 21:05

대통령 경호처는 29일 오는 111일 오전 9시부터 지난 1968‘1·21 사태이후 일반인 출입을 제한했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을 둘레길(사진.청와대 경호처)로 조성해 52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막힘 없이 주파할 수 있다.

한양도성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북악산 개방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는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철거한 폐 군시설 및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의 녹지로 탈바꿈했고, 탐방로에 있는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했으며, 쉼터화장실 등 시민휴식공간도 조성했다.

특히,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 성벽 외측 탐방로를 개방해, 탐방객들이 한양도성 축조 시기별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한양도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성곽 주변의 철책을 대폭 조정하고 새로운 경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부터 한양도성 스템프투어와 연계된 북악산 둘레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나아가 인왕산·북악산 차 없는 거리, 시민 걷기대회, 한북정맥 탐방, 북악산 문화재 탐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단체산행 대신 개별산행을 권장하고,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북악산 안내 문의(안내소)청운대 070-8827-1182 곡장 070-8827-1181 창의문 02)730-9924~5 말바위 02)765-0297~8 숙정문 02)747-215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