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영양만점 새싹작물’ 키워 먹기
농촌진흥청은 건강을 챙기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여가생활로 새싹보리(사진 위)·새싹밀·새싹귀리·새싹삼 등 새싹작물 키우기를 27일 제안했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는 화분에 심은 뒤 10∼14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 15∼20cm 정도 자라면 수확해 주스·과자·부침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새싹보리와 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능 등 생활습관병 개선 효과가 탁월한 폴리코사놀·사포나린·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해 있다.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다. 또 새싹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새싹삼은 뿌리·잎·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데,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뿌리에 2∼4mg, 잎과 줄기에 8∼11mg 들어 있다.
새싹쌈을 키우려면 온라인 상점 등에서 묘삼을 구매해야 한다. 구매한 묘삼은 심기 전 냉장고(4도)에 3∼4일 정도 보관해야 뿌리 갈라짐 없이 잘 자란다. 화분에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준 뒤 묘삼을 옮겨 심는다.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흙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다. 또, 화분은 베란다에서 50cm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새싹삼의 연한 잎, 줄기, 뿌리를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하면 된다. 뿌리를 좀 더 키워서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지나야 한다.
새싹작물과 같은 식물을 집에서 키우다 보면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5∼2017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부모의 경우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고, 자녀의 경우 우울감이 20.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했을 때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졌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졌다.
< 새싹보리 · 새싹밀 · 새싹귀리 키우기 방법>
준비물 : 겉보리·밀·귀리 씨앗, 화분, 망, 흙, 물조리개 등
<재배 방법>
① 화분에 망을 깔고 흙을 채운다.
② 씨앗은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려주고 가볍게 흙을 덮는다.
③ 물조리개로 물을 흠뻑 준다. 이후 키우면서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④ 초록색 싹이 나오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준다.
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는 씨앗을 뿌린 후 10∼14일쯤 지나면 15cm 정도 자라면 수확 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