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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400G 光 송·수신 엔진 세계 최초 개발

과기정통. ICT. 국방

by 문성 2020. 3. 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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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대면적 데이터센터용 400G 광 송·수신 엔진 및 광소자기술을 독자 개발(사진. ETRI)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의 기술을 적용하면 10만 명이 동시에 고화질 유튜브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광 송·수신 엔진과 엔진 내 들어가는 광소자를 설계부터 제작 단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관련 서비스의 증가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처리 용량이 보다 큰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기술이 필요했다.

 

ETRI 연구진은 전송 속도를 4배 높여 채널당 100Gbps급 전송이 가능한 EML 소자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EML 광원 소자 4개와 광 검출기, 광 송신부, 광 수신부 등이 집약되어 총 400Gbps의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는 광 송·수신 엔진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광 송·수신 엔진은 기존처럼 광트랜시버에 내장해 사용도 가능하고 통신 장비 라인카드 보드 상단에 부착도 가능하다.

 

이렇게 채널당 100Gbps 기반의 광 송·수신 엔진을 이용해 표준 규격을 맞춰 400G급 속도를 달성한 것은 연구진이 세계 최초다.

 

ETRI는 그동안 광원을 만드는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EML) 초고주파 신호선 설계 및 패키징 기술 광 신호 결합기술 및 광 검출 기술 등을 보유,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5G 이동통신망 구축시 고속의 신호를 안테나까지 전달하는데 사용하는 25G EML의 경우, 현재 전량을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ETRI는 본 기술을 독자 개발, 특허를 출원했고 국내 광부품 업체들에게 이전하여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비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ETRI 연구진은 지난 8일부터 5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광통신 학술회의 OFC 2020에서 본 기술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18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데이터센터 통신용량 증대를 위한 저전력 On-Board 집적 400Gbps 광송수신 엔진 기술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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