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자일기-진묵대사10
진묵대사와 대사의 누님과 관련한 일화. 스님을 볼 적마다 대사의 누님은 부자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애 못 낳은 사람한테 애도 낳게 해 주면서 하나 뿐인 누나 부탁은 왜 안들어 주는가” 진묵 대사가 시키는대로 하면 부자가 되도록 해 주겠다고 했다. “내일 저녁 사람들이 갈테니 잔칫상을 차려 놓거라. 그들을 지극정성으로 대접해 보내세요” “알았네” 스님은 이튼날 나한전으로 가 목탁으로 나한들의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부탁했다. “오늘 저녁 누님이 그대들을 위해 잔칫상을 차릴 것이네. 정성을 생각해서 부자로 살게 도와 주게” 그날 저녁 누님은 손님대접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해가 서산턱에 걸릴 무렵, 문동병환자. 곰배팔, 절름발이 등 병신 16명이 집안으로 들이 닥쳤다. 화가 치민 누님은 건성으로 음식..
암자일기
2010. 2. 27.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