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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경 알리미 '꾸리와 두두리'공개

문화. 관광.게임

by 문성 2019. 1. 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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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31일 신라 왕경 알리미 '꾸리와 두두리'(사진. 문화재연구소)를 처음 공개했다.

'꾸리''두두리'는 경주 월성에서 출토된 벼루 다리에 나온 돼지와 도깨비 모양을 토대로 제작했다. '꾸리'라는 이름은 돼지가 우는 소리에서 따왔으며 '두두리'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등장하며 경주 사람들이 섬겼다고 하는 신비한 존재인 두두리(頭頭里)에서 가져왔다.

평상시 꾸리는 벼루 다리에 있는 돼지 얼굴에 유물과 비슷한 머리와 눈썹 모양을 하고 있으며, 두두리는 벼루 다리의 도깨비 얼굴에 뿔과 수염이 있다. 왕경 지키미로 변신을 하면 꾸리는 화랑 모자를 쓰고 붓을 손에 쥐고 있으며, 두두리는 투구를 쓰고 연화문 기와 무늬가 새겨진 방패를 착용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빛의 궁궐, 월성' 등 다양한 월성 관련 행사를 진행, 2015~2018년 동안 경주 월성을 다녀간 누적인원이 9000여명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캐릭터 탄생 배경 이야기>

평화롭던 신라 왕경에 지진과 태풍 등 예사롭지 않은 일들 발생한다.

사람들이 불안에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던 어느 날, 큰 달이 왕경에 높이 떠오르고 신비로운 달빛은 왕경에서 잠자고 있던 꾸리와 두두리에 닿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왕경을 지키기 위한 보물을 모두 모아야 하고, 그 보물은 문방사우(文房四友)라는 계시가 내려진다.

계시와 함께 왕경 지키미가 된 꾸리와 두두리에게는 문방사우 중검은 먹이 주어진다.

꾸리와 두두리는 왕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월성에 자리를 잡고 황룡사’, ‘동궁과 월지’, ‘쪽샘등 다양한 유적을 지키고 유적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한편, 신라시대의 종이벼루를 찾아간다.

종이를 찾던 꾸리와 두두리는 자신들이 찾던 종이가 아닌 목간임을 알게 되고, 신라의 글자와 역사를 이해해 나가게 된다.

기나긴 여정 끝, 꾸리와 두두리는 마지막 보물인 벼루는 바로 자신들임을 알게 되고 정체성을 찾음과 동시에 왕경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문방사우를 완성하게 된다.

꾸리와 두두리는 찾아 헤맸던 벼루가 자신들임을 아는 과정에서, 왕경을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은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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