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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온라인 특별전 '막걸리, 거친 일상의 벗'

문화. 관광.게임

by 문성 2020. 12. 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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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24일부터 막걸리의 문화·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특별전 '막걸리, 거친 일상의 벗'(사진.민속박물관)을 박물관 누리집(makgeolli.nfm.go.kr)에서 진행하고 있다.

막걸리는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같이 한 아주 오래된 술이다. 농부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힘든 농사의 현장이나 나그네의 무거운 발걸음을 덜어주는 주막에서는 막걸리가 오갔다. 노동 현장, 대폿집, 학사주점, 민속주점 등, 현대 도시의 다양한 공간에서도 막걸리가 빠지지 않았다. 막걸리 한 주전자에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때로는 웃고 울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지역 양조장 소장 막걸리 관련 자료 150여 점과 전국 양조장 조사 자료, 한국정책방송 영상자료 등 다양한 막걸리 관련 자료가 3차원 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1'막걸리를 알다'에서는 막걸리 관련 상식과 역사를 소개한다. '고사촬요'(攷事撮要), ;주방문'(酒方文) 등 옛 조리서와 기산 풍속화 등의 자료를 전시한다.

2'막걸리를 빚다'에서는 막걸리 빚는 방법과 공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제강점기 이후 전국 각지에 세워진 공장제 양조장 조사 결과물과 누룩 틀, 증미기(蒸米機) 등 막걸리 빚는 도구들을 전시한다.

특히 충남 논산 양촌주조장, 전남 나주 남평주조장을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보여주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막걸리가 다양한 맛이 나는 이유를 살펴본다.

3'막걸리를 나누다'에서는 막걸리와 관련된 사회 현상과 개인의 기억, 소비 공간을 보여준다. 문인·정치·노래·영화 등 막걸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현인 가요사' 음반, '서울의 지붕 밑' 영화자료와 함께 막걸리만 마셨다는 천상병 시인 등 막걸리 애호가들의 기억을 살펴보고, 역대 대통령의 막걸리 사랑을 돌아본다.

아울러 시대에 따라 막걸리가 소비된 장소의 변천을 보여주는 논밭, 주막, 장터, 대폿집, 학사주점, 민속주점 등을 살펴본다. 서울 신촌 '판자집'과 인천 '인하의 집' 등 오랜 역사의 대폿집을 360도 가상현실 영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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