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세계 최초 '컬링 로봇'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컬링 소프트웨어와 로봇(사진)을 개발했다. (

과기정통부는 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에서 강원도 춘천기계공고팀과 '인공지능 컬링로봇 경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결과는 기계공고팀이 3대 0으로 승리했다. 컬링로봇은 오전 1엔드만 치룬 연습경기에서 사람 팀을 1-0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후 본경기에서 3점을 내주며 3-0으로 패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컬링로봇 개발 주관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최적의 컬링스톤 투구 전략을 만드는 인공지능 컬링 소프트웨어(SW)인 '컬브레인(CurlBrain)'과 인공지능 컬링로봇인 '컬리(Curly)'를 개발했다.

컬링로봇은 헤드부(Head)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경기 상황을 인식하고, 딥러닝 학습 기반으로 투구 전략을 스스로 수립하여 빙판 위에서 경기를 수행할 수 있다.

스킵로봇이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경기 영상을 전송하면 컬브레인은 이를 토대로 최적의 투구전략을 수립한다. 경기장 반대편에 위치한 투구로봇은 투구에 필요한 힘, 투구방향, 스톤 컬 회전을 제어해 스톤을 목표지점으로 투구하는 역할을 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AI 핵심기술을 다양한 응용분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