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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

청와대. 총리실

by 문성 2018. 4. 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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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만나 비핵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남북정상회담 (사진. 청와대)일정은 오전 1015분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 두 정상이 동시에 입장하면서 시작했다.

2018의 거리를 두고 타원형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정상은 1시간 40분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오전 1155분에 마쳤다.

문 대통령은 첫 회담에서 우리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이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산실이 되었다우리 국민들 또 전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우리 대화도 그렇게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또 합의에 이르러서 우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오늘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11년 동안 못다한 이야기, 오늘 충분히 나눌 수 있도록 바란다며 공개 발언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에 앞서 발언을 한 김정은 위원장은 제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200m 거리나 되는 짧은 거리를 오면서, 정말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분리선도 사람이 넘기 힘든 높이로 막힌 것도 아니고, 너무나 쉽게 넘어오는 분리선을 넘어서 여기까지, 역사적인 이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나, 왜 이렇게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을 뗐다.

그러고는 오늘 이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기대하시는 분도 많고 또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돼도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좋은 결과가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한테 오히려 더 낙심을 주지 않겠느냐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m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오늘은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하다.

한반도의 봄이 한창이다. 이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 있다.

우리 남북의 국민, 또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크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한다.

우리 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이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다.

국민과 또 전 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다.

아울러 우리의 대화도 그렇게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우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 모든 사람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 오늘 오늘 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10년간 못다 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김 위원장 모두발언 전문.

역사적인 이 자리에 오기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생각 들었다.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기대하는 분도 많고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돼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갖고도 좋은 결과에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

앞으로 정말 마음가짐을 잘하고 정말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리는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갖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를 걸어 왔다.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번영,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그런 순간에 이런 출발점에 서서,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기 왔다.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 되는 문제들을 툭 터놓고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앞으로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이렇게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돼서 기대하시는 분들 기대에도 부응하고. 오기 전에 보니까 오늘 저녁 만찬 음식 갖고 많이 얘기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

대통령께서 편한 맘으로, 평양냉면, 멀리서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

오늘 정말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걸 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에게도 말씀드린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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