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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서비스, 해결해야 과제는?

과기정통. ICT. 국방

by 문성 2018. 12. 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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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5G시대 열렸다. 세계 최초다. 이동통신사()에 또 하나의 분기점이다.

지난 34년 동안 이동통신은 5번의 세대 진화를 했다. 1G에서 2G로 전환하는데 12년 걸렸다. 4세대(4G) 이동통신에서 5G로 전환기간은 7년이 걸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 왼쪽. 과기정통부)은 1일 오전 경기 분당에 있는 SK텔레콤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망구축·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이날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 하고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이통 3사의 5G서비스는 기업 대상이다. 개인은 5G용 스마트폰 단말이 출시되는 내년 3월께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5G 특징은 초광대역 초처지연 초연결이다.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4G보다 최대 20배 빠르면서 지연 속도는 100분의 1 수준이다. 5G 시대는 초고화질(UHD) 영상이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과 같은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고속도로에서 시간당 1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를 예로 들면, LTE 응답 속도는 0.03~0.05(30ms~50ms). 갑자기 튀어나온 차나 사람을 인지하고 멈추는데 0.81m~1.35m를 더 이동한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이때 1미터 앞에 사람이 있다면 충돌은 불가피하다.

5G망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위험을 인지하고 멈추는데 지연 거리가 불과 2.7cm로 줄어든다. 발견-인지-반응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원격진료와 원격제조도 초저지연 활용한 사례에 속한다.

VR 영상이나 홀로그램은 녹화된 영상으로만 가능하지만 5G가 구현하는 초당 20Gbps 속도는 실시간 홀로그램, VR 게임 등을 누릴 수 있다.

5G 기술을 통해서 '초연결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 5G 통신망은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날씨, 교통, 사고, 범죄 등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수백개의 센서들이 기록하고 반응해 알려준다. 또 수집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주차 문제나 교통체증, 에너지 절감 및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대비도 개선할 수 있다.

현재 이통사들이 선보인 5G 상용 서비스 대상은 제조업 분야 기업 고객이다. 이통사들은 기업용 모바일 라우터(네트워크 중계장치·동글)를 이용한 것이다. 동글은 5G 데이터와 Wi-Fi 데이터를 상호 변환해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가능한 휴대용 단말기다.

5SK텔레콤 5GAI 융합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명화공업이다. KT5G 1호 가입자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 로타. KT5G 1호 가입자로 로타를 선정한 것은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5G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엠트론이다.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인 LS엠트론은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SKT는 월정액 52천원에 데이터 11GB를 제공하는 모바일 라우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KT5G MHS 단말은 전용 요금제인 49500원에 10GB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인 월정액 5만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며, 가입 후 3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하나 둘이 아니다.

먼저 5G폰 개발이다. 아직 상용화 제품은 없다. 1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삼성전자의 5G폰 시제품을 들고 영상통화에 성공했다. 이 폰의 상용화 모델은 내년 3월경 개발할 예정이다. LG는 내년 상반기에 제품 출시를 검토중이다.

다음은 소비자 유인책이다. 현재 4G를 이용하는 고객 중 5G폰으로 바꿀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될지와 이들은 유인하기 콘덴츠 개발이 관건이다. 현재 사용중인 4G폰에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교체할 이유가 없다.

요금도 숙제다. 5G도 정부에 요금을 인가받아야 한다. 가득이나 통신료가 가게비에서 차지하는 부담이 적지 않은데 과연 얼마로 책정하느냐도 이통사로서는 고민이다. 이직은 이통사중 정부에 5G 요금제를 제출한 곳은 없다고 한다. 얼마건 분명한 점은 4G보다는 5G 요금이 비쌀 것이다.

정작 심각한 문제는 5G 장비 보안이다.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 등장할 일이다. 5G시대 보안문제는 발등의 불이다. 미국과 호주, 일본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5G장비 도입을 금지했다. 정보유출 우려 때문이다. 이통사 중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2025년에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14%5G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59%, 북미 49%, 일본 48%, 유럽 29%, 중국 28% 등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05G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478000억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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