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문 대통령,1세대 벤처인 만나 "혁신창업 기업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야"

청와대. 총리실

by 문성 2019. 2. 7. 18:44

본문

문재인 대통령은 7" 벤처기업인 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사진. 청와대)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 1세대 벤처기업인들과 김범석 대표, 김봉진 대표, 권오섭 L&P코스메틱 회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 한국형 유니콘 기업 경영인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본관에서 80분간 가진 간담회에서 "혁신 창업이 활발해져야 한다""그렇게 창업된 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혁신적 포용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성장의 주된 동력을 혁신성장에서 찾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의 혁신과 함께 혁신 창업이 특히 중요하며 창업 생태계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료를 보면 작년 한 해 신설법인 수가 10만개를 돌파했는데, 이는 사상 최다 수치"라며 "벤처투자액도 3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은 벤처기업 수도 6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중소기업 수출액이나 수출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 모두 사상 최고"라고 했다.

이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우리나라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제품도 다수 혁신상을 받았다""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벤처기업 제품 6개도 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유니콘 기업의 수도 현재 6개인데, (이 밖에도) 5개 기업 정도는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적 유니콘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을 상상의 동물 유니콘에 비유한 말입니다. 20191월 현재, 우리나라는 쿠팡, 크랜프톤(블루홀),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 L&P코스메틱, 비바리퍼블리카 등 총 6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6개의 기업 중 우아한형제들, 블루홀, 비바리퍼블리카 3개 기업은 작년에 유니콘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그 성과가 지표상으로는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을 창업해 성장시켜 보고 창업가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러분이 보기엔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점을 생생하게 들려주면 혁신성장을 추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오섭 L&P 대표는 많은 청년들은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저희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해오던 구인광고를 하고는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구직자와 기업을 이어주는 취업방송이 있으면 좋겠다”며, “외국과 다르게 우리는 판매자와 제조자를 모두 기재해야 하는데 하나만 기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바이오헬스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한 4차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이다. 현재 한국은 우수한 인재, 뛰어난 IT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정부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민간은 투명하게 운영하는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그리고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로,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에는 우수한 과학인재들이 있다. 반면 의료환경은 열악하다. 북의 의료문제 해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 트레이닝 센터를 만드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정부의 지원책이 있을 때마다 시장경제를 왜곡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하곤 했다. 지원을 하더라도 시장경제의 건강성을 유지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더 강고한 울타리를 만들어 타국기업의 진입이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해외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쉽고 자국 기업이 보호받기는 어렵다. 정부가 조금 더 스마트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경쟁사들은 모두 글로벌 기업인데 그들은 한국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인터넷망 사용료나 세금을 내는 문제에 있어서 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국내기업과 해외기업들에게 적용되는 법안들이 동등하게 적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자본이 시장에 들어왔을 때 스케일업이 중요하다.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해 주시면 좋겠다. 또한 정책 목적의 펀드가 많은데 잘 될 곳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게 필요하다. 창업주들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유니콘 기업이 많이 생기려면 외자 유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걸 막는 것이 불확실성이다라며 한국 시장이 너무 작다는 편견과 규제의 폭과 해석이 자주 바뀌는 것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어서 한국은 국민들의 높은 교육 수준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받아들이는 속도 또한 빨라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그러므로 저러한 불확실성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핀테크는 워낙 규제가 많다 보니 외국 투자자들에게 설명만 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또한 그들에겐 한국의 제도와 정책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가 없다 보니 더 더욱 투자 유치를 받는 것이 어렵다라며 규제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52시간 근무의 취지는 알겠다. 하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기업에게는 그것이 또 하나의 규제로 작용된다. 엄격한 관리감독이 이뤄지고 있는 곳들에게는 유연한 대처를 당부한다고 피력했디.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반드시 새로운 분야의 혁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제조업 혁신을 근간으로 해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있어서 장점보다는 단점들을 더 부각해서 보는 경향이 있어 속도가 지지부진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적들이 나온다면 국민들도 규제 유무 차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반기업 정서는 빠른 시간 안에 해소되리라 본다. 초기 큰 부를 이룬 분들이 과정에서 정의롭지 못한 것들이 있어 국민들의 의식 속에 반기업 정서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의 기업들은 투명한 경영으로 여러 가지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 기업을 향한 국민들의 의식 개선은 금세 이뤄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 모두발언>

여러분, 반갑습니다. 설 연휴 마치고 아주 한창 바쁜 시기일 텐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시간 나는 대로 다양한 경제 주체들을 만나 경청하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 오늘은 1세대 벤처기업인들, 그리고 1세대 혁신창업을 해서 그 기업들을 대기업의 반열로 올려주신 그런 분들과 그다음에 또 최근 몇 년 사이에 새롭게 혁신창업을 해서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약속하면서 성장의 주된 동력을 혁신성장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여러 가지 혁신과 함께, 특히 혁신창업이 활발해져야 되고, 그렇게 창업된 기업들이 중견기업, 유니콘 기업, 또 대기업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그런 창업의 생태계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정부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정책적 노력들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료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신설법인 수가 10만개를 돌파했는데, 이게 사상 최다입니다. 그리고 벤처 투자액도 34천억 원, 전년보다 44% 늘어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매출액이 1천억이 넘는 그런 벤처기업 수도 600개 이상으로 그렇게 늘어났습니다. 수출액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액, 연간 수출액도, 참여한 중소기업 수 모두 사상 최고입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CES, 미국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서 혁신상을 많이 수상했는데, 대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제품들도 다수 혁신상을 받았고, 특히 그 가운데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런 창업 벤처기업 제품도 6개 혁신상을 수여받는 그런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유니콘 기업들도 올해 1월 현재 6개인데, 5개 정도는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적 유니콘 기업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성과가 지표상으로는 나타나고 있지만 그래도 기업 현장에서 느끼거나 실제로 창업해보고 기업을 성장시켜보고 요즘 새롭게 창업하는 창업가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여러분들 입장에서 볼 때는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그런 점들을 생생하게 들려주신다면 우리가 혁신성장을 추구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좋은 대화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