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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이길호 교수, 초고감도 마이크로파 검출기 개발

연구실 최전선

by 문성 2020. 10. 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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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한 포스텍 물리학과 이길호 교수 연구팀(사진.삼성전자)이 마이크로파 세기를 이론적 한계인 1초간 측정기준 1아토와트(100경분의 1와트) 수준으로 검출할 수 있는 초고감도 검출기를 개발했다고 4일 삼성전자가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레이시온 비비엔 ,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소,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차세대 양자정보기술 상용화를 위한 원천 연구로 인정받아 930(영국 현지시간) 최상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전자기파의 한 종류로 전자레인지에 사용돼 우리에게 익숙한 마이크로파는 이동통신, 레이더, 천문학 등 폭넓은 과학 기술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길호 교수 연구팀은 볼로미터의 소재와 구조 혁신을 통해 이 한계를 돌파했다.

먼저 마이크로파 흡수 소재로 반도체가 아닌 그래핀을 사용해 마이크로파 흡수율을 높였고 두 개의 초전도체 사이에 그래핀을 끼워 넣는 조셉슨 접합 구조를 도입해 그래핀에서 발생하는 전기 저항 변화를 10피코초(1,000억분의 1)이내로 검출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파 검출을 이론적 한계인 1초간 측정 기준 1아토와트(100경분의 1와트) 수준으로 높였다.

이길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차세대 양자소자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양자컴퓨팅 측정효율을 극대화해 대규모 양자컴퓨터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20176월 삼성미래육성사업 과제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5천억 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지금까지 603개 과제에 7,729억 원을 집행했으며, 국제학술지에 총 1,255건의 논문이 게재되는 등 활발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중 네이처(4), 사이언스(5)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101건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협력회사 상생펀드,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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