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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서원 등 20건 보물 지정

문화. 관광.게임

by 문성 2020. 12.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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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향교 14, 서원 3, 서당 3건 등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한 서원과 향교 문화재는 강원 2, 경기도 3, 경상도 11, 충청도 1, 전라도 3건이다. 서원이 3, 향교가 14, 서당이 3건이다. 서당은 이번 3건 지정이 첫 보물 지정이다.

향교 문화재는 강릉향교 명륜당(사진. 문화재청)동무(동쪽 행각)서무(서쪽 행각)전랑(복도), 수원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풍화루,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 밀양향교 대성전, 밀양향교 명륜당,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창평향교 명륜당, 순천향교 대성전 등이다.

서원 문화재는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금오서원 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등이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지방에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서당 문화재로는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도산서원 농운정사, 옥천 이지당 등을 지정했다. 유교 경전을 가르치던 곳이다.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고, 역사적 인물이 건축에 관여하거나 배향되고 있는 역사성이 잘 담겨있으며, 남북의 축을 따라 동·서에 대칭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공간구성이 위계성을 보이고 중수, 중건 등의 건축 이력이 기록물로 잘 남아 있는 등 가치와 특징들이 높이 인정된 건축물들이다.

서원(書院)은 조선 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향교(鄕校)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하고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기 위하여 건립했다.

서당(書堂)은 조선 시대 향촌 사회에 생활 근거를 둔 사림과 백성 중심으로 마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다.

보물 제2088호 강릉향교 명륜당은 강학공간의 중심으로 유교 이념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해 건립된 건물이다. 정면 11, 옆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의 건물로, 전국 향교 명륜당 중 가장 큰 규모의 누각형 건물이다. 다른 일반 향교와는 달리 누각 문루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 초기 문루에서 명륜당으로 정착되는 과정의 과도기 형태로 남아있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보물 제2090호 수원향교 대성전은 1789(정조 13) 읍치 이전에 따라 현 위치로 이건했으며, 정조의 어명을 받아 1795(정조 19) 2고주 7량가 20칸 규모로 다시 지은 건물이다. 대성전의 규모는 서울 문묘, 나주향교, 상주향교, 제주향교, 대정향교와 함께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경기도 내 향교 대성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보물 제2091호 안성향교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7세기 중엽에 재건된 이후로 현재까지 여러 차례 수리했으나 건축 형태와 구조, 의장 등 전반에 걸쳐 건립 당시의 고식(古式)을 잘 유지하고 있다.

보물 제2093호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은 1725(영조 1)에 중건된 이래로 여러 차례 수리과정을 거쳐 누각형식의 독특한 평면을 잘 유지하고 있다. ·서재가 명륜당 뒤쪽에 위치하는 경남지역 유일의 전당후재(前堂後齋)형 누() 형식의 명륜당이라는 특징이 있다.

보물 제2096호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는 임진왜란 후 1610~1612년 사이에 재건했으며 이후 몇 차례의 수리과정이 있었지만 규모와 구조, 형태는 조선중기 건립 당시의 원형을 대체로 잘 간직하고 있다.

보물 제2099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은 창건 이래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중수기를 통해 1689(숙종 15)에 갖추어 진 것을 알 수 있다.

보물 제2101호 순천향교 대성전은 정면 5, 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전남지역에서는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제394), 화순향교 대성전(전남 유형문화재 제63)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보물 제2102호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은 길재를 포함, 선산부와 연고가 있는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이 배향된 금오서원의 강당으로, 임진왜란 직후 현재 위치에 새로 건립하여 변형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물 제2104호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면 7, 측면 2칸의 압도적인 규모에 팔작지붕을 가지고 전체가 개방되어 있어, 다른 곳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보물 제2105호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1561(명종 16) 건립 된 이후 철저한 보존관리 방침과 보수 절차에 의하여 관리되어 건립 후 약 4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다. 퇴계의 건축관이 반영된 초기 형태의 서당으로 16세기 건축형식과 독자적인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건조물 문화재 주제연구를 통하여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건조물 문화재를 적극 발굴하여 국민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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