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당선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기호1번 수덕사 방장인 설정스님(사진)이 당선됐다.

임기는 10월31일부터 4년간이다.

설정스님은 10월12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9명 중 234표를 얻어 새로운 총무원장으로 선출됐다. 기호 2번 수불스님은 82표를 얻었고 무효표는 3표였다.

설정스님은 이날 오후 3시5분께 중앙선관위원장 종훈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설정스님은 당선소감문을 통해 “원융무애의 화합으로 새로운 한국불교를 열어 나갈 것”을 발원했다.

설정스님은 주역의 대가인 아버지로부터 다섯 살 때부터 천자문을 배웠고 1954년 아버지의 생신불공을 위해 수덕사에 들렀다가 14살에 출가했다. 1955년 혜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1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를 지냈고,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제11대 중앙종회의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