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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2> 양산 통도사

여행. 맛집. 일상

by 문성 2017. 10. 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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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2> 양산 통도사

삼보사찰인 양상 통도사(사진. 통도사 홈페이지)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다.

삼보사찰은 통도사와 해인사, 송광사다.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한 불보(佛寶)사찰로,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법보(法寶)사찰로, 송광사는 보조국사 이래 열여섯 분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 사찰로 부른다.

통도사는 선덕여왕 15(646)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문수부살을 친견해 부처님님 사리와 금란가사를 받았다고 한다. 통도사에 유명한 것이 금강계단이다. 스님들이 계를 받는 곳이다.

통도사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다. 국내 유명사찰 중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보궁은 불상이 없다.

그동안 통도사는 한 번도 가지 못해 감회가 남달랐다.

일요일 오후인데도 통도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가지 다른 점은 큰 절은 이른바 사하촌과 떨어진 곳이 많다. 이곳은 통도사는 일주문 바로 아래가 상가와 주거지역이었다. 참배객이 많으니 숙박시설이나 음식점도 많을 터다.

통도사 입구에서 입장료를 냈다. 1인당 5000원이다. 65세 이상은 무료다.

차를 주자장에 세웠다. 통도사 가운데를 냇물이 흘렀다. 그래서인가. 통도사는 냇물을 따라 동서로 건물을 배치했다. 서쪽에서부터 가람의 중심이 되는 상로전(上爐殿)과 중로전(中爐殿하로전(下爐殿)으로 연결했다. 입구에 . , 그 서쪽 끝에 보광선원(普光禪院)이 자리잡고 있다. 통도사 입구에 새로 신축한 성보박물관은 규모가 웅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 관람을 하지 못했다.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불이문을 지나 대웅전과 관음전, 명부전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대웅전 뒤에 부처님 사리탑이 있다. 출입을 제한해 들어가지 못하고 담너머로 참배했다.

통도사내 금강계단 옆에 구롱신지라는 작은 못이 있다. 건성으로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본래 이곳은 큰 못이고 이 못에 용 아홉마리가 살고 있었으나 창건주 자장율사가 이들을 제도하고, 한 마리만 이곳에 남아 사찰을 수호하게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45(인조 23) 우운(友雲)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건물 상부의 기본 형태는 자형의 특이한 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정면격인 남쪽에는 금강계단, 동쪽은 대웅전, 서쪽은 대방광전(大方廣殿),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통도사를 나올 때는 냇가 길을 이용했다.

주변 소나무 숲이 장관이었다. 청정한 공기와 바람소리, 푸른 하늘, 맑은 냇물 소리. 주변의 이름모를 새소리.

통도사는 인간에서 자연을 통해 허공처럼 비우고 살라는 설법을 무언으로 하는 듯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날 저녁은 언양읍에 있는 맛집에서 먹었다. 

언양불고기집이다.  큰 애가 운전해 찾아갔더니 초저녁인데도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했다. 앞에 밀린 사람이 16. 30여분을 기다려 육회와 불고기로 저녁을 먹고 어둠 속에 경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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