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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맛집, 포천 이동 김미자할머니집

여행. 맛집. 일상

by 문성 2018. 10. 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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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외길.

경기 포천에서 반세기 이동갈비집을 운영한 김미자할머니갈비집. 이동 갈비 원조다.

포천시장이나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 이름은 몰라도 김미자할머니갈비집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그만큼 맛집 유명인사다.

올해 87. 매일 아침 갈비 7천대를 양념한다. 낮에는 카운트앞에 앉아 가게를 살핀다.

아내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장암리에 있는 원도이동갈비 김미자할머니 갈비에 갔다. 갈비집 맞은 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자장이 넓고 여유가 있었다.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했다.

갈비집은 별관과 본관으로 구분했다. 별관은 야외다. 우리는 본관으로 갔다. 평일이고 다소 늦은 오후 1시가 지났는데도 손님들이 많았다.

메뉴판을 보고 갈비를 주문했다. 갈비는 소갈비로 두 종류다. 한우양념 갈비와 생갈비다. 양념은 1인분에 32,000. 생갈비는 36,000원이다. 돼지 갈비는 없다. 양념 갈비를 주문했다. 1인분은 갈비 3대다.

양념갈비는 달면서도 짭조름했다. 전통 간장맛이다. 반찬인 파절임과 동치미도 맛이 좋았다. 직원들이 수시로 와 서빙했다. 식사는 물냉면을 주문했다. 1그룻에 6,000원이다.

음식 값을 계산하러 카운트로 나갔다. 그곳에 김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나이에 비해 10년을 젊어 보였다.

김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날마다 가게에 나오시나요.

그럼요. 날마다 갈비 7,000대를 양념하고 반찬도 다 준비합니다.

-피곤하지 않나요.

이제는 예전 같지 않아요. 내 나이가 올해 87살입니다.

-10년을 젊어 보여요.

에이, 누구도 나이한테는 이길 수 없어요.

-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가게를 나오는데 87세 김 할머니가 말했다.

“늘 ,건강 하세요

나이든 어른에게 이런 덕담을 들을 줄이야 짐작이나 했겠는가.

파란 가을 하늘이 더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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