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 종찰인 경남 합천 해인사는 13일 오전 10시 30분 대적광전에서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 어진(御眞·임금 초상화.사진. 해인사) 봉안식을 거행했다.
봉안식은 개식·삼귀의·반야심경·경과보고·봉안사·분향 등 순서로 1시간가량 진행했다.
경순왕은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넘겼다. 범공 선사는 경순왕의 아들로,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증보문헌비고’ ‘숭혜전지’ ‘경주김씨문헌록’ 등에 따르면 경순왕이 고려에 손국(遜國)하자, 그는 가야산 법수사로 출가했다.
범공 선사는 935년 출가하면서 자신의 아버지이자, 신라의 마지막 임금이었던 경순왕의 어진을 제작해 최초로 해인사에 봉안했다.
경순왕의 어진은 해인사 영당에 봉안돼 있었지만 영당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경순왕 어진은 영천 은해사 상용암으로 이안됐다. 현재 경순왕 어진의 원본은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 모사된 5본이 조성돼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
해인사는 범공 선사의 후손들이 설립한 사)범공선사숭선연구회와 뜻을 모아 경순왕 어진을 해인사에 다시 봉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통서화공예의 대명장 백미자 화백이 모사한 경순왕 어진을 조성해 성보박물관에 소장 중인 해인사존상도(傳 세종대왕어진)와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해인사는 가야산 법수사로 입산·출가해 법수사와 해인사를 왕래하다가 해인사에서 열반한 것으로 알려진 범공선사 다례재도 이날 함께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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