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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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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1. 9.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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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일수록 더 엄격히 다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줄줄이 불거지는 측근 비리 혐의를 철저히 파헤치도록 지시했다. 백번 지당한 말이다. 비리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 비리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

 

문제는 권력의 핵심 청와대 사람들이 비리에 관련됐다는 점이다. 이건 치욕이다. 청와대는 누구나 근무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고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쳐야 근무할 수 있다. 최고의 엘리트들이 일하는 '인재산실'이자 국정의 중추다. 가장 모범적이어야 할 대통령 측근이 비리에 연루됐다면 이건 청와대의 몰락이다. 썩고 있다는 증거다.

 

청와대가 뒤늦게 권력형 비리 근절 범정부 대책기구를 출범했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평상시 청와대내 사정라인은 뭐했나. 직무유기다.  

 

청와대 실세인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6일 구속 수감됐다. 그는 청와대 MB순장조 4인방에 속했다. 김 전수석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한테 1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이다. 신문 칼럼을 통해 정권의 비리를 질타했던 이른바 사회의 목탁역할을 했던 언론이 출신이다. 그는 구치소로 가면서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네요”라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그렇다면 검찰이 죄없는 그를 기소했단 말인가.  

 

이보다 더 한 사람은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다. 그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다. ‘스폰스 기자’의 전형이다. 언론사에서 사회의 목탁역할을 하면서 뒤로는 돈을 챙겼다니 사람은 앞뒤를 다봐야 본심을 알 수 있다.  기자와 MB캠프시절에 어어 차관 재직시에도 매월 고정으로 돈을 받았다. 이국철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는 최고의 구악기자로 범죄자 수준이다. 지금이 5공시절이라면 그는 삼청교육대로 가야 할 신세다.  이 세상에 댓가없는 공돈이 어디있나. 이회장이 자선사업가인가. 그는 장삿꾼이다. 신 전차관은 검찰에서 이런 의혹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제 검찰이 나서서 진위를 밝혀야 한다.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둘러 싼 잡음도 남아 있다. 그도 브로커 박규태로부터 수천만원을 수뢰한 혐의를 받아 홍보수석에서 물러났다. 이들 외에도 청와대내 실세들의 이런 저런 의혹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는 엄격함과 자기 절제력 없이는 근무할 수 없다. 마치 수행하듯 자기 관리를 하지 못하면 그길로 비리 낙인자로 추락하고 갈곳은 감방이다.  정권과 자신을 물귀신처럼 물고 추락의 길로 들어선다.

 

 

청와대 사람들의 비리연루는 크게 국가 기강의 문제다. 측근비리 근절은 대통령의 척결의지에 달렸다.
지금은 돌아 갈 길이 없다. 정공법으로 음참마속의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 청와대 사람들의 비리는 이 정권 도덕성에 치명타다. 청와대 사람들의 추악한 비리는 청와대를 몰락하게 한다. 

추락하는 권력은 날개가 없다는데  이 대통령은 무엇으로 이를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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