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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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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1. 9. 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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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造花)보다는 생화(生花)가 더 아름답다.  

 
조화는 생명력이 없다.   조화는 진실이 없다. 죽었는데 진실이 있을리 없다. 인위적이고 가식적이다.  조화는 향기가 없다. 

생화는 살아 있다. 살아 있으니 향기가 있다. 생화는 진실이 담겨 있다. 생화는 아름답다. 생화는 감동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조화같은 사람은 감동을 줄 수 없다. 생화같은 인물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얼마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탤런트 정치는 안된다” 고 말했다. 그의 말은 옳다. 탤런트 정치는 조화 정치다.



10월 26일 서울시장 후보들을 보면 온통 보여주기 하느라 여념이 없다. 새벽부터 밤중까지 서울시내를 누빈다.
모두 탤런트 정치의 전형이다. 마치 드라마 촬영하듯이 시간을 쪼개 여기서 봉사한답시고 카메라 후래쉬 받다가 끝나면 뒤도 안돌아보고 부리나게 다른 곳에 가서 다른 차림으로 천사표 웃음을 띄며 손을 흔들어 주다가 다시 다른 곳을 향해 내달린다.   이런 식의 선거운동에 과연 이들의 진정성이 얼마나 담겨 있을까. 

 

진정 후보들이 그런 신념이었다면  평상시 그런 봉사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소외된 사람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아 옳다. 평소에는 개 닭보듯 나몰라가 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마치 이벤트 행사하듯 불우시설에서 봉사활동하고 , 지하철 타고 시민들과 악수하다가  헬멧 쓰고 공사장 찾아가는 이른바 보여주기식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서울 시장후보들이 그동안 버스나 지하철을 얼마나 이용했는지도 궁금하다. 이런 것은 조화(造花)식 선거운동 행태다. 생동감도 없고 감동도 없다.

 

 

서울시장 후보들이라고 별다른 인물이 아니다. 보통사람들이다.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밥먹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보통사람답게 처신하는 게 좋다. 보통사람의 평범한 삶에 서울시민의 표심이 숨어 있다.  

 

한가지 첨언하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경우 자위대 참석과 장애아동 알몸 목욕 논란은 귀책사유가 나 후보에게 있다. 이유야 어찌됐건 논란이 생겼으면 사과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다. 진실을 해명하면 될텐데 거짓 해명으로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자들은 평범 속에서 비범을 유권자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생색은 가식의 표현이다. 그리고 웬 공약이 그리 많은가. 모든 걸 다 서울시장이 할수 없다.  티를 내는 것은 참이 아니다.  우리가 탈런트 정치나 보여주기식 정치를  경계해야 할 이유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조화가 아닌 생화가 돼야 한다. 그래야 서울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진정성을 인정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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