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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염불은 않고 잿밥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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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2. 10. 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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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사들로 대선을 치룰 수 있을까?"

 

봉숭아 학당이 따로 없다. 당내 이견도 시원스럽게 조율하지 못하고, 당내 인사들을 한 마음으로 통합하지도 못했다. 그러면서 대선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게 가능한가?. 어불성설이다.

 

새누리당 내 사정을 보면 정말 위기다. 한쪽은 "친박인사 때문에 일못해 먹겠다"며 태업중이고 친박인사들은 "그건 박 후보한테 물어보라"며 나몰로라 식이다. 집 주인격인 박근혜는 결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나와 이한구 원내대표 중에서 선택하라고 (박 후보에게) 했다"며 거취를 고심중이다. 이에 대해 이한구 원내대표는 "사퇴한다고 (언론이) 쓰면 완전 오보"라고 사퇴 의사가 없을을 시사했다.

 

이한구는 과거 쓴소리를 잘했다. 그의 시각과 국민의 시각이 일치해 그를 '미스터 쓴소리'라고 평가했다. 이제 그는 국민의 시각이나 당내 시각은 아랑곳없이 오직 박근혜 말만 듣겠다는 식이다.  

 

안대희 위원장과 한광옥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영입과 관련해서도 소통부재가 낳은 대형 사고다. 사전에 조율했으면 이런 분란은 없었을 일이다. 일이 터지고 나니 박 후보 리더십에 상처를 입고 봉합해도 모양새는 이미 구겼다.

 

안 위원장은 8일 오후 “원칙은 힘들고 어려울 때 지키는 것"이라며 한 전 실장의 중책 임명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광옥 전 실장은 “(안대희) 검찰 강압 수사로 유죄. 재심 신청 했고 안대희가 사과를 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을 주장했다. 당내 통합도 못하면서 국민통합을 어떻게 할지 기가 막힐 일이다.

 

사태가 이 지경이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친박인사들의 나몰라라 식 언행이다. 박근혜 당선을 위해 자신들이 짐이 된다면 서둘러 거취를 결정해 박근혜에게 운신의 폭을 넓히도록 하는 게 도리다. 하지만 이들은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다.혹시 잿밥에 욕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 잿밥은 박근혜 당선후 논공행상에서 한 자리 차지해 영화를 누리는 일이다. 그걸 빼놓고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황우여 대표나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박 후보에 대한 도리다.

 

 

박근혜 후보는 결단해야 한다. 근래 박근헤 후보가 추진하는 일마다 이렇게 뒷말이 나고 당내 분란이 벌어지는 지 알수 없다. 그게 박후보의 소통부재인지 독단적 일처리 때문인지, 아니면 친박계 참모진들의 잘못인지 모른다.

 

확실한것은 박 후보의 리드십과 정치력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 박근혜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친박이 대선보다 더 중요한가. 그들이 잘한다면 왜 당내나 국민이 그들의 퇴진을 요구하겠는가. 이 일은 박근혜의 문제다.

 

염불에는 관심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두는 당내 인사들이라면 대선판은 참담한 실패로 끝날 수 있다.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달리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당내 분란이 한창이다. 한마디로 콩가루 집안이다. 박근혜는 민의의 답답증을 일거에 날려버릴 과감한 쇄신을 단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