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WHO, 게임중독 질병 공식 지정...2022년부터 적용

문화. 관광.게임

by 문성 2019. 5. 26. 12:48

본문

세계보건기구(WHO)'게임 중독(gaming disorder)''질병'으로 공식 지정했다.

 

WHO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B위원회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하는 안을 포함한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2022년부터 194WHO 회원국에서 적용한다.

 

게임 중독에는 '6C51'이라는 질병코드를 부여했으며 정신적, 행동적, 신경발달 장애 영역에 하위 항목으로 분류했다. 각국은 코드가 부여된 질병에 대한 보건 통계를 발표해야 하며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예산을 배정할 수 있다.

 

WHO측은 게임중독의 유해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판단했다. WHO는 게임중독을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각국 정부는 주류·담배처 럼 유해물인 게임에 대해서도 별도의 세금을 매기거나 게임 회사에 공익 기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국내 게임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우선 게임산업 자체가 위축할 수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WHOICD 개정안이 통과되면 2023년부터 3년간 국내 게임 산업의 경제적 손실이 최대 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게임 관련 학회와 기관 등 88개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질병코드 지정은 문화, 예술적 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이며 충분한 연구와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내려진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업체들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네오위즈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카드 뉴스 형식으로 된 게시물을 올리고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네오위즈도 "게임은 우리의 친구이며 건전한 놀이문화"라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