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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국가공동체의 운영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

청와대. 총리실

by 문성 2019. 6. 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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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9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가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사진. 청와대)를 통해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 저는 보수든 진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한다기득권에 매달린다면 보수든 진보든 진짜가 아니다. 국가공동체의 운영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을 추념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추모 묵념으로 진행했다.

배우 김민석과 방성준(성준), 가수 이창섭(그룹 비투비), 차학연(그룹 빅스), 신동우(그룹 B1A4)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고 애국가를 불렀다.

추념공연은 서울현충원 위패봉안관에서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를 첼로와 건반 연주로 시작했고 6·25전사자의 배우자인 김차희(93) 여사가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쓴 편지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을 배우 김혜수씨가 낭독했다.

이후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우리 가곡 '비목(碑木)'을 대학연합합창단, 국방부 중창단과 합창했다.

비목은 나무로 만든 비석이란 뜻으로, 작사가 한명희씨가 화천 부근에서 군 생활을 하다가 비무장지대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을 발견하고, 이름없는 젊은 넋을 기리며 노랫말을 쓴 곡이다.

 

<비목>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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