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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무대응'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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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0. 3. 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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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할 수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온 세상이 시끄러운데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21일부터 오늘까지 3일간 있었던던 일을 스냅사진으로 보자.


장면1.

명진스님 21일 일요법회에서 법문을 통해 "안 원내대표가 자승 총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고 얘기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장면2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사진)는 "나는 봉은사 주지가 누군지 잘 모른다"며 “황당한 이야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승 총무원장이 템플스테이를 포함한 불교계 숙원사업과 관련한 예산 때문에 만나자고 해 고흥길 의원과 함께 아침을 먹은 적이 있지만, ‘좌파 주지’ 등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면3 .

명진스님은 2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승 총무원장이 (관악산) 연주대 주지로 있을 때 연주대에 제가 선원장으로 있었다"면서 "과천지역 국회의원인 안상수 원내대표가 초파일행사 때마다 올라와서 거기서 식사를 같이 하고 개인적인 사담도 나눈 적 있고 그래서 너무 잘 아는 사이"라면서 " 이건 안상수 대표가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판단이 된다"고 반박했다.


장면4.

김영국 씨(지난 1월 13일 안상수 원내대표와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 등의 만남을 주선하고 동석했던 사람)는 23일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원내대표가 압력을 행사했다고 명진스님께서 하신 말씀은 모두 사실”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했다”고 밝혔다. 



장면5 .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영국 씨의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외압을 가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인 제가 감히 신성한 종교단체인 조계종 측에 외압을 가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점에 관해 앞으로 일절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 말이 진실인가. 누가 거짓이며 누가 진실인가. 


안 대표의 말처럼 그런 일이 없다면  정면 대응해 진실을 가려야 한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대응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이건 뭘 말하는가.  거짓말을 인정하는 것인가. 

안 대표는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이 조목조목 거짓이면 잘못했다고 하고 그런 일이 없으면 법정에서 진실을 가려야 한다.  그런 용기도 없이 차기 국회의장에 마음을 두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겠는가. 

서슬 시퍼렇던 5공시절인 87년 박종철 군 치사사건 담당 검사로서 진실을 밝히고 검사직을 내던졌던 안상수의 용기는 어디갔나. 대응하지 않는다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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