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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를 통한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 가능성 확인… 미 ASCO서 논문 2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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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20. 5.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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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사진. 루닛)에서 연구논문 2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에 따른 분류와 실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존율의 연관성을 입증했다고 회사측을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팽경현 루닛 최고제품책임(CPO) 이사는 "항암 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막 소개되고 있는 단계"라며 "연구를 통한 증명 및 철저한 학계의 검증이 중요한 상황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SCO에서 루닛의 연구 내용을 발표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미 생물학적으로 잘 알려진 기전에 초점을 두고 임상적으로 적용이 될 만한 주제로 연구개발을 한 결과라 향후 제품화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과거에 병리 조직은 암 진단에만 주로 쓰였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쓰인 적은 없었다. 병리 슬라이드의 디지털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분석이 가능하게끔 새로운 플폼이 구축되었고 이에 인공지능이 적용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루닛 연구팀은 앞서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및 병리과와 협업해 H&E 영상 및 임상자료를 분석했다.

또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채영광 교수 및 루닛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홍콩 중문대학교 종양학 의장 토니 목(Tony Mok) 교수와 협력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루닛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조직 분석 시스템,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예측인자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종양침윤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s)의 분포 상태를 분석, 세 가지 종류의 면역학적 형질(immune phenotype)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종양침윤림프구가 주로 종양세포 주위에 분포할 경우 '면역 활성(inflamed)', 기질조직에 주로 분포할 경우 '면역 제외(excluded)', 전체적으로 종양침윤림프구가 적은 경우 '면역 결핍(desert)'으로 나눴다.

이후 세 가지 면역학적 형질 분류에 따라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고, 면역항암제 내성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루닛에서 연구를 주도한 옥찬영 부서장은 "이 연구는 종양미세환경의 면역학적 특성을 인공지능을 이용해 규명한 최초의 연구이며, 향후 면역항암제 치료예측 바이오마커로써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면역항암제 치료 기간에 따라 면역학적 형질이 변할 수 있기에 그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방법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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