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내년 4월로 연기

경기도는 17일 서울시, 수원시, 화성시 등 11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전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사진. 경기도) 행사를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감염 예방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내년 4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996년 수원시 일부 재현을 시작으로 이후 서울시, 화성시가 참여하면서 2017년부터는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까지 전 구간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2018년에는 경기도가 합류하면서 연합축제로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6일 공동개최기관 실무회의 결과 코로나19가 종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추진은 무리라고 판단,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2021년 4월 24일~25일에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내년 행사는 정조대왕이 능행차를 한 1795년 을묘년 원행 일정(윤2월)에 따라 4월에 실시하며, 철저한 역사 고증은 물론 기존 규모에 맞게 창덕궁부터 수원화성까지 59km 전 구간을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