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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021년 임원인사...박정호 SKT 사장, 하이닉스 부회장 승진

기업

by 문성 2020. 12. 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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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021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3일 단행했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 SKT)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한다. ICT 전문가인 박정호 부회장과 인텔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시너지를 주목한다.

다음으로 유정준 SK E&S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유 부회장은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끈다.

SK E&S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1974년생인 추 신임 사장은 소재 및 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 부회장과 함께 SK E&S 공동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염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경영경제연구소를 이끌어 오며,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 SK의 최근 변화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염 사장은 앞으로도 ESG 등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더불어,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하여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관련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이 외에도 바이오소위원회, AI소위원회, 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운영하게 된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문제를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 AI, 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설한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과 법무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윤진원 사장이,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을 선임했고 ICT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호 부회장이 맡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 103명에 부회장 및 사장 승진 4명을 더해 총 107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코로나 등 경영환경을 감안하여 예년에 비해 신규 선임 규모는 소폭 감소했으나, 바이오, 소재, 배터리 등 신규 성장사업에는 능력 있는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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