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어플리케이션.서비스 별 네트워크 슬라이스 적용 기술을 개발, 5G 상용망에서 시연(사진. SKT)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은 5G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여 운영하는 5G 핵심 기술로, 일반 인터넷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특수 목적을 위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은 최대 8개까지 동시 지원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하나의 단말 안에서 어플리케이션/서비스 별 특성에 따라 상이한 슬라이스 네트워크를 연동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SKT는 슬라이스된 개별 네트워크 전(全) 단계를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Orchestration)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어플리케이션.서비스 별 특성을 네트워크 슬라이스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고, 슬라이스 별 품질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SKT는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을 기지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말-기지국-코어망 전 구간에서 어플리케이션.서비스 별 네트워크 슬라이스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T는 지난 10월 5G 비단독모드(NSA)와 단독모드(SA) 가입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통합 코어 장비를 개발해 구축했다. 통합 코어는 NSA-SA간 데이터 트래픽을 통합하여 처리하고 신호망과 데이터망을 분리하는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했다.
CUPS 기술은 데이터만의 이동 경로를 최소화하고 처리 과정을 단순화하여 초고속, 고용량의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슬라이스 및 고객 인근에 분산 구축된 MEC와 결합하여 B2B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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