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노무현이 부활했다. 그가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는 곧 노무현 정신의 부활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 억압받고 소외되는 사람없이 누구나 사람 대접 받는 세상을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표현했고, 그것이 노무현의 가치다. 노무현 대통령은 서민들, 지방 사람들, 권력에 연고가 없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 노무현 정신은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자가 득세하는 풍토가 아닌 사회. 원칙이 바로 서는 신뢰사회를 말한다."
이제 친노세력은 이런 노무현 정신을 이 땅에 구현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선거 끝났다며 4년 간 적당히 지낼 생각일랑 접어야 한다. 그것은 노무현에 대한 배신이다. 노무현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다.
모든 당선자들이 다 그래야 하겠지만 친노세력은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노무현은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았다. 그런 가치를 친노세력은 명심해야 한다. 국민과 같은 눈높이로 국민과 같이 살려고 한 노무현의 가치를 친노세력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
선거는 국민에게 시대가치를 제시하고 그 가치를 쫒는 사람을 선택한다. 비록 그 길이 가시밭길처럼 험해도 미래를 보면서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 사람만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법이다.
노무현은 갔지만 그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친노인사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선거가 끝났다고 자만하지 말라. 선출직에 오른 친노세력은 국민의 엄중한 평가 저울에 올라 선 것이다. 그 평가는 4년 후 서슬이 시퍼런 비수가 돼 그들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4년은 금새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