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최재성 의원

카테고리 없음

by 문성 2010. 9. 17. 22:33

본문



알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다.  선현들의 선견지명과 지혜는 놀랍다.

 

민주당의 최재성 의원.
지역구 2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으로 논리와 달변을 무기로 한나라당을 괴롭혔다. 의정활동도 우수했다. 국감스타로 주목받기도 했다. 486의원의 선두그룹에 속했다.



그가 486간 단일화 약속을 깨고 끝까지 당대표선거에서 완주하겟다고 밝혔다.


당장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익을 쫒아 이합집산하는 구태 정치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고 있다.


17일 충북 청주에서 이뤄진 TV토론에서도 최재성 후보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정세균 대표 체제에서 활약했던 최 후보는 비주류 쇄신연대 후보들의 주공격 대상이 됐다. 조배숙 후보는 "486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 박주선 후보는 "단일화 약속이 이행이 안돼 486의 도덕성, 신뢰성이 손상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최 후보는 "합종연횡은 선배님들 고유명사 아닌가"라며 맞섰다.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말이 있다고 했다. 하물며 정치인이고 언변이 좋은 그가 할말이 없을리 없다.

 

최 후보는 또 손학규 후보를 향해서는"순수집단지도체제로 입장을 바꿨는데 나중에 잘못됐을 때 책임을 질 것이냐"고 공격했고, 정동영 후보를 겨냥해서는 "기업에게 부유세를 걷겠다는 건 세금체계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하지만 정치는 멀리 봐야 한다. 눈앞의 이익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대의를 지킬 수 없는 법이다.
멀리 볼 것도 없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보라. 그의 외길 삶과 고집이 대권을 쟁취하게 한 원동력이다. 낙선할 게 뻔한데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그래서 바보 노무현이란 소리를 들었다. 그로 인해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이 잉태했고 그것은 그의 대권 쟁취의 단단한 버팀목이었다.

 

만약 노무현이 눈앞의 이익에 빠져 자신의 이상을 버렸다면 그는 대권에 도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자신을 발탁한 김영삼 총재가 민자당과 합당하자 반발하며 뛰쳐 나갔다.  만약 그가 그 울타리에 머물렀다면 그는  국회의원이나 장관자리를 누리며 다선 국회의원에 만족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고집했다. 영호남 화합을 위해 야당으로 부산에 출마했다.  하지만 결과는 낙선이었다.  그런 노무현을  국민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지금 최재성의원은 어떤 논리로도 그의 약속 파기의 당위를 상대한테 설득할 수 없다. 그가 설령 최고위원에 선출된다해도 그의 약속파기는 두고 두고 그의 정치행로에 족쇄로 작용할 것이다. 가장 486의 큰 무기인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다.  신의나 신뢰를 잃은 정치인은 설자리가 없다.


한번 약속을 파기한 정치인이 무슨 말을 하고 믿어 달라고 한들 그것을 믿을 국민은 별로 없다. 한번 잃은 신뢰는 영원히 회북이 불가능하다. 그는 젊다. 지금 최고위원에 오르지 못한다고 다시 기회가 없는 게 아니다.



소탐대실이다.  정말 알수없는게 사람의 속마음이다. 그는 원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한단계 높이는데 일조했다.  최 의원의 이번 완주 결정은 얻는 것보다 잃은 게 더 많다. 그는 신선한 정치 대신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 자신을 버리지 못하면 그는 더 큰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버림이 곧  얻음이라는 덧셈 정치의 원리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