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 있는 흥녕선원지(강원도기념물 제6호)에서 발굴조사 중 국내 처음으로 금동반가사유상(사진. 문화재청)을 출토했다고 문화재청이 3일 밝혔다.
이번에 출토한 흥녕선원지 금동반가사유상은 높이 약 15㎝, 폭 약 5㎝다. 유물 상태는 좋은 편이며 일반적인 반가부좌 형태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걸치고 오른 무릎 위에 올려놓은 오른팔로 턱을 괴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얼굴은 원형에 가까우며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상의는 걸치지 않은 모습이고 머리에는 삼면이 돌출된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있다.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흥녕선원(興寧禪院)은 선종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사자산문파의 본거지로, 통일 신라 시대의 승려인 징효대사(826~900)때 크게 번창한 사찰이다.
징효대사 탑비(보물 제612호)와 부도(浮屠,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모신 탑) 등은 현재 영월 법흥사 경내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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