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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도착 <1>

여행. 맛집. 일상

by 문성 2018. 7.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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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첫날<1>

여행 갈때는 귀찮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좋았다. 돌아오면 아쉬운 그리움으로 남았다.

베트남 호치민을 아내와 4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호치민 관광과 베트남 투자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비행시간 5시간.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공항까지 시간이다. 시차(時差)2시간. 베트남이 2시간 빠르다.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두번 째다. 2년여 전 두 아들과 여름휴가철을 맞아 하노이와 하롱베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당시를 회상하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가족 여행처럼 편한 게 없다. 두 아들이 모든 걸 다 챙겼다.

택시를 이용할 까 고민하다가 차를 가지고 갔다. 집이 남양주여서 공항가는 교통편이 불편했다. 왕복 택시비를 계산하면 차를 가지고 가는 게 편하고 경제적이다.

지난 118일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사진)은 처음이다. 이 곳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항공이 이용한다. 1 터미널은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항공, 에어서울, 기타 외국 국적 항공사 등이 이용한다. 1여객터미널과 2터니널 거리는 택시를 타도 15분이 걸린다.

차는 제2여객터미날 장기 주자창에 주차했다. 이곳은 A,B,C 3개 구역이다. 1일 주차는 9,000. 2년전과 요금이 같다. 주차 위치를 메모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놓는 게 좋다. 5분 간격인 순환버스를 타고 입국장으로 갔다. 가는 시간은 7-8. 순환버스는 무료다. 공항에는 주차 대행업체도 있다. 대행료는 15,000. 2여객터미날은 노지(露地)주차다. 주차 건물이 없다.

2여객터미날은 1여객터미날에 비해 스마트화를 했다.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은 터미널 중앙에 구축된 셀프서비스 존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및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발권이 가능하다. 발권된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 기계에 인식시키면 기계가 열린다. 기계에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하지만 노년층은 과거방식으로 발권 수속을 밟았다. 디지털 문맹인 탓이다. 큰 아이 도움을 받아 발권소속을 밟고 수하물을 보냈다.

탑승은 저녁 715분터 시작했다. 735분 대한항공편으로 출발했다. 일행은 나와 아내를 포함해 8. 우리는 제외하고는 지인들이었다. 모범적인 남편과 아내, 자녀였다.

아내와 좌석이 떨어져 있어 좌석을 바꿨다. 내 옆자리 승객이 흔쾌히 자리를 바꿔줬다. 그분의 넉넉한 배려가 고맙고 감사했다. 덕분에 아내와 나란히 앉아 호치민까지 갈 수 있었다.

이륙후 비행기 안에서 항공사가 제공한 기내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베트남 시각 10시 반경, 한국시각 12시 반. 베트남 호치민 국제공항(사진)에 도착했다. 호치민 국제공항은 베트남 최대 공항이다.

베트남은 14일간 무비자 입국이다. 곧장 입국 수속을 밟고 1층에서 짐을 찾아 입구로 나갔다.

가이드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인인데 베트남에 온지 8년째라고 한다. 고향은 경남 합천. 타국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객지에서는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 옛말이 생각났다.

공항 청사를 나서자 고온다습한 연기가 훅 몰려왔다.

호치민 공항에서 기다리던 미니버스에 탑승해 곧장 숙소인 호치민시내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속소인 호텔까지는 30여분롯데호텔(사진)은 롯데그룹 소유다.

17층 건물로 객실은 283. 5성급 호텔이다. 짐을 내리고 1층 안내에서 방을 배정받았다. 1516. 시계를 보니 한국시각 새벽 2시 반이 지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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