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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미토관광<2>

여행. 맛집. 일상

by 문성 2018. 7.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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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둘째날<2>

아침 6. 창밖이 훤하다한국시각 8시.

커튼을 제치니 사이공 강(사진)이 한 눈에 들어왔다.

호치민시를 관통하는 사이공강은 시민들의 식수원이라고 한다. 길이 225Km.

호텔 주변 경관이 좋았다. 사이공강변인데다 인근에 호치민시청과 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 슈퍼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스타크 타워와 비슷한 비텍스코 파이낸셜타워가 주변에 있다. 이 빌딩은 현대건설이 시공한 68층 건물이다.

아침은 1층 부페에서 먹었다. 볶음밥과 계란 후라이, 쌀국수, 과일을 먹었다. 커피는 직원들이 리필을 해 주는 바람에 두 잔이나 마셨다.

오늘 일정은 메콩강 관광이다. 메콩강은 길이 4,020km, 유역면적은 80km2. 동남 아시아 최대의 강이다.

오전 830.

호텔 앞에 주차한 소형 버스에 일행과 탑승했다. 메콩강 관광지인 미토까지 1시간 반 가량 걸렸다. 베타남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맑게 개였다가 느닷없이 폭우가 쏫아졌다. 최소한 하루 한 번씩 비가 내린다고 한다.

가이드인 황 부장이 차속에서 호치민시 소개를 했다. 호치민 인구는 1천여 만명. 이곳 교통수단은 오트바이다. 오치민시에 등록한 오트바이는 800만 여대.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과 과시욕이 강하다. 부유한 사람들은 아이폰을 구입한다고 한다. 도로변에 선풍기와 빗자루, 플라스틱 바가지를 파는 가게가 보였다. 시골 5일장에서 흔히 보던 만물상 가게와 같았다.

10시경. 메콩강 선착장에 도착해 다시 배를 타고 미토라는 곳으로 갔다. 미토는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지역이다. 평범한 베트남 사람들의 주거환경이나 일상을 볼 수 있는 광광지였다. 매콩강물은 누런 황토색이었다. 관광객을 태운 나룻배들이 바쁘게 오갔다.

미토는 자원이 풍부하다. 3모작을 하고 코코아는 베트남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진한다고 황부장이 설명했다.

미토에 도착해 시장 관광에 나섰다. 배에서 내릴 때 비닐 비옷을 한 개씩 나눠어 줬다.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른다고 했다.

먼저 코코아와 로열첼리 체험을 했다. 자리에 앉아 꿀을 탄 차를 한 잔 씩 마셨다. 현지인이 꿀과 화분을 사라고 했다.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별 내색을 하지 않았다. 이어 자리를 옮겨 다른 곳에서 과일을 먹으며 공연을 관람했다.

갈대집 한 채에 40여명이 자리를 잡자 여가수 2명이 노래를 불렀다. 맨 끝 노래로 아리랑을 불렀다. 공연 도중에 현지인이 꽃바구니를 한 개 탁자위에 올려 놓았다. 팁을 넣은 그릇이었다. 그릇에 1달러를 넣었다.

다음 코스는 나룻배, 혹은 쪽배라고 부르는 삼판 타기였다. 배 모양이 카누와 흡사했다. 그러나 삼판을 타지 못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대신 마차를 탔다. 2백여미터 좁은 길을 돌아 마차를 내리자 느닷없이 폭우가 쏟아졌다. 빗줄기가 장대처럼 굵었다. 나눠 준 비옷을 급히 입었다. 주변 가게로 들어가 비를 피했다.

그곳에서 베트남 국민성을 엿볼수 있었다. 비가 폭포처럼 내리는데도 그곳 주민들은 그게 일상인 듯 해먹 위에 누워 있었다. 일부는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빨리 빨리에 익숙한 한국인들과는 비교할 수 있었다.

그곳에 있는 전통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다시 배를 타고 호치민으로 돌아와 시내 관광을 했다. 4시경 비텍스코빌딩 전망대에서 갔다. 전망이 좋아 호치민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이곳은 한 평 가격이 4,000만원이라고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관광버스편으로 시내 관관에 나섰다. 시내에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었다. 현재 일본 기업이 시공을 하는데 한국 GS건설도 공사에 참여한다고 황 부장이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가장 큰 중앙우체국과 노트르담성당(사진)을 차를 타고 돌아봤다.

 중앙우체국과 노트르담 성당에는 기념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많았다.

저녁은 롯데쇼핑 2층에 있는 대형 부페에서 먹었다. 이곳은 한식과 일식, 중식을 한 곳에 모아 영업을 했다. 베트남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했다. 일행과 맥주도 한 잔 씩 마시며 대화를 했다. 8시경 롯데호텔에 도착해 일행과 헤어져 곧장 휴식을 취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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