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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중서화첩 '기사계첩' 국보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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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8. 11.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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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숙종의 기로소(耆老所) 입소 기념행사 모습을 그린 서화첩인 '기사계첩'(耆社契帖)이 보물 지정 31년 만에 국보로 지정받았다.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제929호 기사계첩(사진. 문화재청)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사계첩은 숙종 45(1719)에 열린 모임 장면과 참석자 초상화 등으로 구성됐다. 궁중화원에 의뢰해 만들었으며, 최종 완성 시점은 1720년이다.

당시 기사계첩은 12부를 만들었고, 현존하는 3점이 모두 보물로 지정된 상태다.

문화재청은 또 삼성문화재단이 소장한 '고려 천수관음보살도'와 신흥사에 있는 '제진언집(諸眞言集) 목판', 법장사가 보유한 '묘법연화경'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고려 천수관음보살도(사진. 문화재청)는 14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며, 고려시대 천수관음보살도로는 유일한 현존품이다.

이 불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변색했으나, 얼굴 11면과 손 44개를 지닌 관음보살이 비교적 잘 보인다. 원형 광배(光背)와 관음보살을 바라보는 선재동자, 금강산에서 중생이 떨어지는 재난을 묘사한 타락난(墮落難)을 충실하게 도상에 담았다.

제진언집 목판은 1658년에 안심사본 목판을 다시 새긴 유물이다.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陀羅尼經), 제진언집 목록(諸眞言集目錄), 진언집(眞言集)으로 구성했다.

묘법연화경(사진.문화재청)은 1405년 안심사에서 승려 신문이 주관해 간행한 불경이다. 조선 초기 명필인 성달생과 성개 형제가 부모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쓴 판본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문화재청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 예고한 문화재에 대해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국가지정문화재(국보) 지정 예고 대상 : 1

연번

문화재명

수량

소장처

1

기사계첩(耆社契帖)

1

국립중앙박물관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예고 대상 : 3

연번

문화재명

수량

소장처

1

제진언집 목판

(諸眞言集 木板)

44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

2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72

대한불교조계종 법장사

3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高麗 千手觀音菩薩圖)

1

삼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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