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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탈(脫)통신'

문화. 관광.게임

by 문성 2010. 10.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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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KTF와 KT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광운대 총장 등. 이른바 업계와 관계, 학계를 두루 거쳤다. 아는 것이 많은데다 말도 잘한다.

그는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기업인으로 탈바꿈 한 것을 “야인에서 강호의 세계로 복귀했다”고 비유했다. 강호의 세계는 철저히 양육강식이다. 기업간의 경쟁을 비유한 말이다. 

그가 21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IT진화와 탈 통신‘라는 주제로 강연(사진)했다.

 


그는 IT파워는 속도와 콘덴트, 스마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T 트랜드는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라우드로 모아진다. 이런 서비스를 어떻게 하는지가 IT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탈통신 전략에 대해서는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라고 정의했다.

이 부회장은 “IT산업 자체 경쟁력을 위해서는 속도, 네트워크, 스마트라는 IT파워가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탈통신을 위해서는 이런 IT파워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과 융합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이제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원트(Wants)를 알아야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IT와 다른 산업이 융합을 하면 레드 오션이 아닌 블루 오션 시대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하지만 블루 오션은 예전처럼 커다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라기보다는 작은 수익원이 여러 개 만들어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SNS를 통해 수백명과 대화를 하니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기계와의 대화다”라며 “이런 사람이 커서 인간성이 제대로 확립될지 의문이다. 그래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 네트워크 전쟁에서 보조금전쟁, 이제 디바이스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 이동통신사들의 과열 경쟁 양상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보조금 비용이 8조원대를 넘었고 올해는 10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LG유플러스는 통신을 넘는다(beyond)는 의미의 탈통신 전략으로 통신을 교육, 관광, 광고 등과 폭넓게 융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IT콘트롤 타워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에 당시 미래산업부나 지식산업부를 만들어 미래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며 "정통부가 다시 부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지만, 미래를 준비할 정부 부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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