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한 지상파방송에서 맞붙었다.
박근혜, 안철수 두 대선 후보(행사장에 입장하는 두 후보.연합뉴스)는 11월1일 오전8시 국내외 리더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SBS주최로 열린‘제 10차 미래한국 리포트’에 참석해 정책대결을 벌였다. 문재인 후보는 다른 일정과 겹쳐 불참했다.
이날 리포트는 ‘착한 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리포트 착한 성장사회를 위한 제언(SBS)과 고용 친화적 성장전략(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한국. 유럽 4개국 비교 연구(장덕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바람직한 복지확대전략(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경제활력 증진을 위한 혁신전략(이민화 KAIST 교수)이 발표됐다.
이날 박근혜 안철수 두 후보는 리포트발표에 앞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과거 영상물 상영에 이어 각 5분여씩 인사말을 했다.
박 후보는 “새우와 고래가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고 문제를 낸 뒤 “새우가 이긴다. 새우는 깡이고 고래는 밥이라서 그렇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
안철수 후보는 “정치인이 돼서 달라진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디에 가던 방명록과 만나는 것인데 글씨를 잘못 쓴다. 인터넷에 안철수체가 떠든다”고 말해 역시 웃음이 터졌다.
이어 두 후보는 주제발표가 끝난 뒤‘대선 후보에게 묻는다’라는 시간에 각각 20여분 씩 자신의 정책 구상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신뢰와 국민통합"을 안 후보는 "정치 혁신과 기득권포기"를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고 해도 국민 신뢰가 바탕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정부, 국민, 기업, 근로자 등 국민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위기를) 극복하고,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신뢰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믿고 마음이 하나로 되는 일이 중요하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말을 여러번 드렸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중앙선대위에도 100%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었다, 국민이 모두 하나 되는 기운을 조성하고 대통합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 과학기술과 ICT기술로 산업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투트랙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성장잠재력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거버넌스 개선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정부가 우선 투명해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갖고 있는 정보 중에서 국가적으로 공개해서는 안 될 것을 예외로 하고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 '정부 3.0'이라고 해서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해 소통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창의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즉석 메모한 내용을 바탕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외바퀴여서 여기에 혁신경제가 더해 두바퀴가 돼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야 포용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혁신의 목표는 결국 질좋고 안정된 일자리 창출”이라며 “국가경제도 분산투자하득 기능을 분산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그리고 서비스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복지와 거버넌스가 함께 발전해야 제대로 된 안정된 국가로 갈 수 있다는 말에 인상이 깊었다, 그래서 정치혁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혁신은 대통령이 특권을 내려놓고 정당 체제를 개혁하고 국회의원 수를 축소하는 등의 특권을 앞정서서 내려놓고 국민에게 희생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양보를 요청할 때가 있을 것이다, 심지어 알바 학생들에게도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현장 중심적, 융합적, 문제 해결 중심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아이디어를 적극 차용하고, 사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제를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수평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존중하고, 앞에서 끌기보다 뒤에서 밀어주면서 좋은 질문을 던져 제대로 된 결론을 낼 수 있게 유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