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사진)을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공장 등에서 생산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전 세계에서 판매와 교환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11일 공시를 통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전자가 판매 중단을 선언한 갤럭시노트7과 관련해 사용·교환·신규 판매를 모두 중지하라고 권고했다. 국표원이 특정 제품에 대해 소비자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전날 개최한 '갤럭시노트7 사고 조사 합동회의' 결과 새로운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가급적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기존 사용 고객에게 13일부터 다른 폰으로의 교환 또는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 교환과 환불은 올해 말까지 가능하다.
<다음은 삼성전자 공지사항 전문>
갤럭시 노트7 교환품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도된 갤럭시 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하여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노트7을 사용하고 계신 고객 여러분들을 위해 사업자, 거래선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갤럭시 노트7을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 거래선, 파트너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