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oT 기술 3건 국제표준 채택

한국 주도로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20'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권고안 3건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은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IoT, 빅데이터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연구그룹인 SG20는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티 관련 ITU-T 권고 표준의 제정과 개정 활동을 수행한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프레임워크(Y.4202)' 기술은 전원공급이 어려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단말에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정의한다. 요구사항, 참조 모델, 서비스 플로 등을 포함, 향후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자기수치화 서비스(Y.4555)' 기술은 IoT 환경에서 다양한 회사가 개발한 자기수치화 서비스간 정보 교환을 지원한다. 자기수치화 서비스는 개인 건강 정보(혈압·혈당·체온 등), 주변 환경 정보(날씨·기온·위치 등) 등을 수치화해 복합적으로 분석,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활동이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사물인터넷 응용 및 서비스 접근성 요구사항 표준(Y.4204)'은 IoT 환경에서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정보격차로 인해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접근성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성삼영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에서 상호운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