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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는 TV,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포털

미디어. 게시판

by 문성 2019. 2. 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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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가장 신뢰도 높은 뉴스매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포털사이트였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가 전국의 성인 남녀 1312명을 대상으로 정치성향에 따른 뉴스매체 이용현황 및 미디어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TV 신뢰도가 가장 높은 층은 중도성향 이용자였고(53%), 온라인 포털에 대한 신뢰도는 진보성향(24%), 신문지면에 대한 신뢰도는 보수성향(17%)에서 높았다.

가장 편파적인 미디어로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꼴로(21%) 언론사 홈페이지를 꼽았다. 언론사 홈페이지는 진보성향과 중도성향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매체였다(각각 26%, 21%).

반면, 보수성향 이용자가 가장 편파적인 미디어로 선택한 곳은 커뮤니티 게시판이었고(19%), 그 뒤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15.4%)와 언론사 홈페이지(14.6%)가 따랐다.

가장 신뢰하기 힘든 매체는 응답자의 63%가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22%),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21%), 페이스북과 같은 SNS(20%)를 꼽았다.

가장 신뢰할 수 없는미디어는 동영상사이트(진보성향 24%, 보수성향 23%), 커뮤니티(진보성향 19%, 보수성향 22%), SNS(진보성향 18%, 보수성향 19%) 순이었다.

중도성향 이용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없는 매체는 커뮤니티(23%), SNS(21%), 동영상사이트(20%) 순으로 나타났다.

가짜뉴스에 대해 들어본 응답자 비중은 중도성향(86.1%)이나 보수성향(88.2%)보다 진보성향(91.6%)에서 더 높았다. 가짜뉴스를 실제 본 적 있다는 응답 역시 중도성향(53.0%)이나 보수성향(57.7%)보다 진보성향(71.0%)이 높았다.

가짜뉴스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진보성향 응답자의 94%가 중요하다고(‘매우 중요’ 61%, ‘중요’ 33%) 응답해 중도성향 83%(‘매우 중요 41%, ’중요‘ 42%)나 보수성향 86%(’매우 중요 43%, ‘중요’ 43%)보다 가짜뉴스 문제의 중요성을 더 높게 지각했다.

가짜뉴스의 심각성 역시 진보성향 응답자의 95%(‘매우 심각’ 56%; ‘심각’ 39%)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중도성향은 85%(‘매우 심각’ 42%; ‘심각’ 43%), 보수성향은 86%(‘매우 심각’ 38%; ‘심각’ 48%)가 심각하다는 응답에 비해 높다.

하지만 언론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팩트체크 서비스가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전체의 18.3%(240)에 불과했다.

진보성향에서만 절반 이상(51.7%)이 이용해봤을 뿐, 중도성향 및 보수성향 응답자들은 이용해본 사람보다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았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67.8%가 향후 팩트체크 서비스를 이용해볼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진보성향 75.5%, 보수성향 65.4%, 중도성향 62.2%), 이 서비스가 가짜뉴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진보성향 76.1%, 중도성향 70.0%, 보수성향 69.1%).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 1위인 포털 사이트였고 2위인 TV 이용률은 진보성향 응답자들에서 다소 낮았다.

진보성향의 응답자들(SNS 11.0%, 커뮤니티 10.8%)은 중도(SNS 8.2%, 커뮤니티 8.4%) 및 보수성향의 응답자들(SNS 8.7%, 커뮤니티 7.6%)보다 상대적으로 페이스북 등의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뉴스를 더 많이 이용했다.

반대로 보수성향의 응답자들(동영상사이트 8.3%, 신문지면 8.4%)은 중도성향(동영상사이트 7.5%, 신문지면 6.5%) 및 진보성향의 응답자들(동영상사이트 7.2%, 신문지면 4.1%)보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사이트와 신문지면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의 김범수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뉴스매체 유형과 매체에 대한 태도와 평가가 다르다는 점이 밝혀졌다라며 특히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뉴스를 접하는 소비형태가 대중화된 만큼,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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