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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팜 “췌장암 동물실험에서 신약 효능 확인”

미디어. 게시판

by 문성 2019. 3.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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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전문기업 씨앤팜은 20일 자사가 개발한 무고통 암치료 신약인 폴리탁셀(Polytaxel)’을 췌장암 동물에 투여한 결과, 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체중 감소 없이 암 조직이 완전 사멸 수준까지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씨앤팜이 임상전문기관 디티앤사노메딕스(Dt&SanoMedics), 유효성평가 전문기관 노터스(Knotus) 등과 공동으로 2018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90일간 동물을 상대로 수행한 것이다.

 

씨앤팜은 지난해 6월 발표한 무고통 항암제전임상 및 유효성 평가에서는 위암,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항암약물을 NOAEL 한도 이내인 10mg, 15mg씩 투여한 바 있다.

 

현재 췌장암 대표적 치료제로 꼽히는 아브락산의 경우 실제 암 환자에게 투여되는 용량은 NOAEL 한도의 40배를 넘는다. 이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암 치료 효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독성에 따른 각종 고통과 부작용에 시달리지만, 효과는 다른 치료제보다 2~3개월 생명 연장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전문기관 디티앤사노메딕스의 이승혁 대표는 씨앤팜이 이번에 췌장암 효능실험에서 얻은 결과는 동물을 상대로 한 실험이지만 NOAEL 한도 내에서도 췌장암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어서, 앞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본임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씨앤팜 계열 현대바이오 오상기 대표는 씨앤팜의 췌장암 동물실험 결과는 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이제부터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본임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씨앤팜과 현대바이오는 이번 췌장암 효능실험에 이어 기존에 시판 중인 췌장암 치료제와 폴리탁셀의 효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임상허가 신청 절차(IND filing) 및 글로벌 임상을 위하여 상반기 내에 미국에서 시약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췌장암은 위장 뒤쪽에 있는 췌장에 발생하는 암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제마저 없어 세계에서 매년 2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연간 사망자가 5천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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