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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아홉번 째 방북신청서 제출

농림. 산림. 해양

by 문성 2019. 4.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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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시설 점검 명목의 방북 신청서를 통일부에 30일 제출했다. 20162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9번째 신청이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성공단 방문 허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방북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방북 희망 날짜는 다음 달 9일이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공단 폐쇄 이후부터 이날 방북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8차례나 방북을 신청했지만 한 번도 승인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제출된 방북 신청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제반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같은 이유로 승인을 유보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설 방문은 대북 제재와 관계가 없다“(정부가) 미국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면 왜 말을 하지 못하나. 미국 눈치를 그만 보고 대북 제재와 상관없는 (개성공단) 방북은 허용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개성공단은 북한 (일반)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에서 방북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비대위는 우리의 방북이 대북제재의 어느 조항에 해당되는 것이냐대북제재와는 전혀 무관한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을 불허하는 것은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으로 전혀 문재인 정부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희망고문을 견뎌낼 여력이 없다면서 이제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2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 봉제 업체가 64개로 가장 많다. 기계금속업체 23, 전기전자업체 13개사, 화학과 플라스틱 업체 9, 신발업체 9, 식품 기타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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