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반도체 기술에 10년간 2천475억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기반의 자율주행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3년간 142억 8천만원을 투자해 AI기능을 구현하는 차량용 반도체(프로세서, 통신, 센서)를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와 자동차 부품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또 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이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예타 통과로 향후 10년 동안 인공지능 반도체 원천기술개발에 총 2천 47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현재보다 약 25배 빠른 1PFLOPS(페타플롭스, 1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번의 연산 속도를 의미) 수준의 인공지능 프로세서(NPU)와 프로세서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인터페이스 등 핵심 원천 기술을 반도체 산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추가경정예산 46억원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의 초기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반도체 설계툴(EDA Tool)을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올해 하반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율주행차 분야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엔비디아(NVIDIA), 모빌아이(Mobileye) 등 글로벌 기업이 앞서가고 있는 만큼 정부도 예산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팹리스, 자동차 부품업체와 올해부터 3년간 142억8000만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하는 차량용 반도체(프로세서, 통신, 센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프로세서는 보행자, 도로 표지판 등 주변 환경 인식, 주행상황 판단 가능 수준으로 성능을 향상하고 원활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해 현재 10Mbps인 전송속도를 100Mbps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센서 분야에선 탑승자의 손가락 움직임(20여 가지)까지 인식하는 수준으로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