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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드론 잡은 ‘5G 가드 드론’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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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9. 6. 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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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부산 신라대학교, 육군 53사단, 드론 솔루션 기업 한빛드론이 테러 · 비행기 충돌 위협이 있는 드론을 감시 · 추적하는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시범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신라대 박태학 총장, 육군 53사단 여운태 소장, SK텔레콤 최낙훈 5GX IoT/Data그룹장, 한빛드론 박양규 대표는 12일 신라대 본관에서 불법 드론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사진. SK텔레콤)을 12일 신라대학교에서 체결했다.

4개 기관과 기업이 불법 드론 탐지에서 식별, 추적, 무력화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실시간 공동 대응 시스템을 만든 것은 국내 처음이다. 불법 드론이란 군 · 공항 관제권, 기차역 주변 등 비행 금지 · 제한 구역을 승인 없이 비행하거나 허용 고도 · 시간 · 기체 무게를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에 구축한 불법 드론 대응 체계는 크게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 위해 요소 제거 5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별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참여 기관 ·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불법 드론 위협에 선제 대응하고자 연합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 영국 개트윅 공항, 독일 프랑크프루트 공항에 불법 드론이 침입해 항공 운항이 중단되거나 방사능 물질 ·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주요 인물, 시설을 공격한 적도 있다.

SK텔레콤, 신라대, 한빛드론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5개월간 김해공항 주변 드론 비행을 추적한 결과, 비행금지 구역 내에서 891건의 비행 시도가 있었다. 비행은 모두 김해공항 관제권(공항 반경 9.3km), 낙동강, 사상역, 사상공단 등 부산 주요 시설 상공에서 이뤄졌다.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운 고도 150m이상 비행이 137(15%), 비행이 금지된 야간 · 새벽 비행도 50(6%)이 넘었다.

그러나 이같은 불법 드론을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국내외 대부분 기관, 시설에서는 육안으로 불법 드론을 감시하고, 안내 방송을 통해 경고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SK텔레콤, 신라대, 육군53사단, 한빛드론은 5개월간 분석된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실시간 불법 드론을 관제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근접 촬영으로 위험 여부를 파악 후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탐지는 신라대에 구축된 안티 드론 솔루션이 담당한다. 일종의 드론 레이더. 특수 장비가 20m 높이의 신라대 철탑에 설치됐다. 이 장비는 드론 조종시 발생하는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반경 18km 내 불법 드론 및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한다.

안티 드론 솔루션의 탐지율은 약 90% 이상이다. 이 솔루션은 드론 이륙을 10초 내 포착하며, 드론 및 조종사 위치도 반경 20m 오차 내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불법 비행을 파악하면 ‘5G 가드 드론이 출동한다. ‘5G가드 드론에는 드론에 각종 명령을 내리고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T라이브캐스터솔루션과 5G 스마트폰을 탑재했다.

‘T라이브 캐스터는 안티 드론 솔루션에 표시된 불법 드론 좌표를 5G를 통해 곳곳에 대기 중인 가드 드론에 실시간 전달한다. 5G 가드 드론은 불법 드론 위치로 자율 비행을 통해 이동 후 움직임을 감지해 추적한다.

T라이브 캐스터와 5G 스마트폰이 촬영한 현장 영상은 실시간으로 신라대 및 상황실로 전송돼 불법 드론에 탑재한 물체를 식별하도록 도와준다무력화와 위해 요소 제거에는 육군과 재밍건(Jamming Gun)’이 활약한다. 불법 드론에 폭발물 등이 확인되면, 육군 53사단 5분 대기조가 출동해 재밍건을 발사하고, 위해자를 제압한다.

참여 기관 · 기업은 불법 드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동 기술 개발, 합동 훈련, 대응 체계 고도화를 3년간 추진키로 했다.   불법 드론 대응 체계와 기술을 솔루션 패키지로 만들어, 이를 필요로 하는 전국 주요 시설에 확산 적용키로 했다.

불법 드론 대응 솔루션과 ‘5G가드 드론은 국가/산업 주요시설, 학교, 공원 등에서 공공 안전을 지키는 용도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 5G가드 드론에 환경 센서를 장착해 공장 유해물질 발생을 근거리에서 감시하거나 열 감지 센서로 산불 감시에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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