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양지 경남 거제시 저도가 47년만에 국민 품에 안긴다. 시범 개방일은 오는 9월16일이다
저도는 거제도 북쪽에 있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이다. 저도 공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 청와대)은 30일 ‘국민과 함께하는 저도 산책’ 행사에 참석해 “저도를 국민들에게 완전 개방하고, 군사 시설에 대한 보호장치, 유람선이 제반할 수 있는 선착장 등 시설이 갖춰질 때까지는 시범 개방을 하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본격적으로 개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여름 휴가를 여기서 보낸 적이 있다. 휴가를 보내면서 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특별한 곳이었다”며 “이런 곳을 대통령 혼자 지낼 게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거제시와 경남도가 잘 활용해서 이곳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특히 남해안 해안관광 중심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저도 국민께 (저도를) 돌려드리겠다는 지난번 대선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 함께 산책한 뒤 1973년까지 저도에 거주한 ‘마지막 주민’인 윤연순 여사와 후박나무를 식수했다.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돼 해군에서 관리해 왔다. 1972년부터는 대통령 별장지로 공식 지정돼 일반인의 거주 또는 방문이 자유롭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저도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며 모래사장 위에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자를 쓰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저도 개방은 9월부터 1년간의 ‘시범 개방’을 거쳐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해군, 거제시로 구성된 저도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해 개방 방식과 범위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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