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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의 실용주의...내년 ‘디지털 시무식’

기업

by 문성 2019. 12. 2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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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새해 시무식 풍경이 디지털로 변한다.

그동안 기업들은 강당 등의 공간에서 한정된 임직원들이 모여 시무식을 했다. 익히 기존세대들이 겪었던 새해 풍경이다. 이런 시무식이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LG202012일 오전 25만명 전세계 임직원들에게 구광모 LG 대표(사진)의 신년사 영상을 담은 이메일을 전송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대기업중에서는 첫 디지털 시무식이다. 임직원들은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신년영상을 통해 LG 그룹 대표 신년사를 시청할 수 있다.

LG1987LG트윈타워 준공 이후 31년 간 여의도에서, 올해 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700여명이 모여 시무식(사진. 아래)을 거행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LG는 그동안 해온 대면 시무식 대신 영상을 통해 세계 임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를 비롯한 LG 구성원 전체에게 가까이 다가가 신년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한다.

이러한 변화는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구광모 대표의 경영방식과 맥을 같이 한다고 LG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화학 등 다수의 계열사들도 CEO 신년사를 디지털을 활용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의 디지털 시무식이 다른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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