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축년(辛丑年)’은 소띠 해다. 털이 하얀 소, 즉 백우(白牛)해다. 백우(사진. 농진청)는 희귀한 동물로 영물로 취급받는다.
농촌진흥청이 소띠 해를 맞아 제공하는 우리 소와 관련한 ‘2021년 소띠 해, 궁금하면 ‘물어보소’를 소개한다. 역사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흰색 한우인 백우(白牛)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털색을 가진 한우가 자랐다. 1399년 발간한 조선시대 수의학서인 ‘신편집성마의방우의방(新編集成馬醫方牛醫方)’의 기록에 따르면 과거 우리나라에는 칡소, 흑우, 백우, 청우, 황우 등 다양한 털색(모색)을 가진 한우가 존재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털색 개량의 방향을 황색으로 고정했다. 이로인해 황색 한우를 제외한 백우, 칡소, 흑우, 제주흑우 등 한우는 잡소로 취급해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09년 정읍과 대전에서 백우 암소 2마리와 수소 1마리를 수집했다. 이후 인공수정, 수정란 이식 등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개체 수를 늘려왔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 가축유전자원센터(경상남도 함양군)에서 2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또 연구를 통해 백우가 황색 한우와는 같은 계통이지만 백색증(알비노)으로 털이 흰 색이며, 흰색 계통인 외래 품종 샤롤레와는 전혀 다른 우리 고유의 한우 특징을 가졌음을 밝혔다.
멸종위기 단계인 ‘백우’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나라 품종으로 등록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20년부터 백우, 칡소, 흑우 등 희소한우의 유전 특성을 분석하고 과배란 처리, 성판별 등 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해 가축 무리를 조성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백우의 가축 무리를 조성하면 분자유전학적, 영양생리적 특성을 밝히고 번식·개량 및 사양관리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이성수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흰 소의 해를 맞아 백우 등 다양한 희소한우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차별적 특성을 밝혀 가축유전자원의 가치를 확보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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