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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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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0. 10. 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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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사진. 뉴시스)가 돌아왔다.
꽃가마를 타고 당원들의 환호속에 화려하게 정치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3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경기장에서 열린 제 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손 신임 대표는 대의원 선거인 1만2195명 중 1만145명(83.2%)이 참가해 1인2표를 행사한 당원투표 70%, 사전 당원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투표에서 21.37%인 1만1904표를 얻어 당 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비호남, 비민주당 출신이다. 더욱이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그것은 그에게 멍에 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는 한나라당에서 14.15.16대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 등을 지냈다.
특히 YS의 총애를 받다가 느닷없이 탈당해 DJ품으로 넘어왔다. 그를 보는 눈초리가 고울리 없다. 그로인해 적통 논란에 시달렸다. 그것은 그가 선택한 결과에 대한 업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이 모든 것을 벗었다. 오히려 비호남, 비민주당이란 그간의 약점이 장점이 됐다. 전현직 당의장과 대표인 정동영 후보가와 정세균 후보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공백이 2년여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심은 변화를 원했다.  이제 그에게 적통에 관해 시비를 걸기가 어렵다. 

 

 
손 신임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오늘 민주당의 승리 의지를 전 국민에게 선언하게 됐다"며 "여러분은 내게 수권정당인 민주당을 이끌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권에 선전포고를 한 만큼 2012년 승리를 위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새 출발점에 섰다. 그가 한 수낙연설처럼 그가 해야 할 우선과제는 민주당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다. 지역당에 안주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어떤 기득권도 없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잘안다. 이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그는 경기도지사였다.
그가 기존 정당의 구각을 벗어나 그야말로 진보와 개혁, 노동과 기업, 수도권과 지방, 세대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수 있을지가 숙제다.

그러자면 첫째, 새 정치, 광폭의 정치를 해야 한다. 좁쌀 정치는 국민한테 외면 당한다.둘째는 국민의 눈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합리적이라는 정세균 전 대표가 추락한 이유를 되짚어봐야 한다. 자기 사람심기나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면 국민이 먼저 안다.  셋째는 차별화다. 기존 정치인행태를 답습하면 그의 미래는 뻔하다.  기존 정치인들의 판에 박힌 언행에 국민은  신물이 나 있다.  말로만 하는 정치도 버려야 한다. 언행 일치의 정치를 해야 한다.  그가  이런 정치를 한다면 그는 대권의 꿈을 가질 수 있다. 


손학규 정치의 실체는 어떤 것인가. 그는 이제 자신의 차별정치를 국민앞에 선보이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는 국민의 심판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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