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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룸에 가면 '자연산' 찾는다" 또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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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성 2010. 12. 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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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그가 다시 설화를 낳았다. 

 

그는 지난 4월 9일 수첩에 ‘말조심’이란 문구를 써놓았다. 말조심이 공염불이 됐다.

 

안 원내대표는 이전에도 ‘좌파 교육’ ‘좌파 주지’ '거짓말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불교계와 갈등을 키웠고 결국은 사과를 했다. 말 한번 잘못했다가 혼쭐이 났다.

 

그가 수첩에 말조심이란 글을 적어놓은 것은 ‘말조심하자’는 의미 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말조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11월에는 북한 무력 도발로 쑥대밭이 된 연평도를 찾아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하는 등 다시 설화를 양산했다. 군미필자인 그로서는 대망신이었다. 포탄과 보온병도 구분못하는 집권 야당의 대표가 연평도를 찾아 안보를 걱정하는 모습은 코메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안 대표는 이번에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은 극히 조심한다. 각 직장마다 성희롱 교육을 하는 세상이다.

안 대표는 22일 중증장애아동시설인 서울 용산구 후암동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한 후 동행 취재를 한 여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고 발언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역시 "여기 앉아 있는 기자분들은 성형을 하나도 안 해도 되는 분들"이라며 "압구정에 가면 다 똑같은 코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한 거라서 그렇다"고 거든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불을 붙였다.

 

글과 달라 말은 일단 한번 하면 주워 담을 수 없다.  더욱이 집권 여당의 대표가 논란을 자초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은 어이가 없다. 안 대표는 “식사 자리에서 기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상황에서 나온 얘기로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부적절하게 비쳐진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 대표에 그 비서실장이다. 당시 동행했던 당직자들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

 

야당들은 “모든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발언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당 대표가 오찬에서 화제를 올릴 게 그렇게 실없는 소리나 하고 있단 말인가. 심하게 말해 개념이 없다.  지금 룸에 가서 술마시는 소리나 하고 있어야 하나. 지금 남북 관계는 초긴장 상태다. 구제역이 확산돼 농가는 비상이다. 이런 마당에 집권 여당 대표가 여성비하발언이나 하고 있다니 도대체 국민이 눈에 보이기나 하는 지 어이가 없다.  이러니 한나라당이 국민한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다.

 
의 설화는 고질병이다. 한 두번이 아니다.  수첩에 말조심을 기록해도 연이어 터지는 잣은 설화는 그의 정치 수명을 단축시키는 일이다.  설화시리즈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정치인들의 여성비화 발언은 그치지 않고 계속 되는가.

정말 일언(一言) 중천금의 정치인 기근시대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말이 자신을 망치는 화살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정치인들의 말은 어록으로 남는다.  그림자처럼 그 정치인을 따라 다닌다. 그가 관속에 들어간 후에도 말은 살아 남는다.

 

어록은 그 사람에 대한 평가다. 갈수록 국민한테 점수를 까먹는 안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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