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상보시를 실천한 부산시 기장군 영일암 주지 현응스님(사진)이 화제다.
그는 4무(無)스님으로 불린다.
신용카드와 자동차 휴대폰, 인터넷이 없다.
요즘 세상사는 스님들과는 딴판이다.
자동차 대신 그는 오토바이를 20년이 넘게 타고 다닌다고 한다.
그는 평생모은 6억원을 동국대에 기부했다.
현응스님은 지난 4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모교인 동국대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동국대에 발전기금을 내기로 원력을 세웠다. 현응스님은 곧장 은행으로 달려가 학교 계좌로 6억 원을 송금했다. 기부금 약정서도 쓰지 않았다.
현응스님의 보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2007년 사찰 소유 토지가 수용되면서 받은 보상금 3억 7천만 원을 모두 기부했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1억 원, 중앙승가대 1억 원, 논산 군법당 5천만 원, 불교텔레비전 1억 원 등 3억5천만 원을 전달했다. 나머지 2천 만 원은 세금을 내는 등 토지보상금 전액을 공적으로 회향한 것이다.
현응스님은 “빈손으로 태어났고, 빈손으로 출가했다. 돌아갈 때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면서 “출가수행자가 부처님의 자비정신에 입각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권선의 메시지를 준다는 측면에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밝혔다.
작은 일을 해놓고 생색은 대단하게 내는 세상 군상들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나는 일이다. 이런 스님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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