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진제, 북 송담(南 眞際, 北 松潭)’.
대한 불교 조계종에서 한강 이남은 진제 스님이고 북쪽은 송담스님이 최고의 선승이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조계종 현 종정인 진제스님과 쌍벽을 이루는 송담스님은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지주다.
송담 스님은 조계종 종정으로도 거론됐다. 현재 송담스님(사진)은 인천 용화선원장이자 재단법인 법보선원 이사장이다. 송담 스님은 화두'이 뭣고'를 강조하면서 활구참선을 신도들에게 주문했다.
그런 송담 스님은 12일 낮 상좌에게 조계종단 탈종 의사를 밝혔다. 송담스님은 “상좌들에게 탈종에 따라 불이익이 우려되거나 부담이 되는 자가 있다면 언제든 다른 스승을 찾아도 좋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송담 스님은 한국불교 증흥조로 불리는 경허 대선사와 그의 제자 만공-전강 대선사의 법맥을 잇는 대선사다.
송담 스님은 인천 용화선원에 이어 인제 용화선원과 경기도 광주 용화선원을 잇달아 창건해 간화선 수행의 대중화에 앞장 서왔다. 스님은 재단법인 법보선원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송담 스님이 탈종 선언을 한 배경은 재단법인 법보선원이 법인관리 및 지원에관한법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 종단에 법인을 등록하라는 조계종의 공문을 접수를 한 이후 추석 다음 날인 9일께 이사회를 열어 종단의 법인관리법 등록여부를 논의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법보선원 이사회는 조계종 법인관리법에 따른 종단 등록을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법인관리법에 동의하지 않고 종단에 등록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송담 스님의 탈종을 선언한 또 다른 이유는 용주사 주지선출 과정에서 촉발됐다. 스님은 ‘유시’를 통해 전강문도회의 화합과 안정을 염원하고, 문중의 화합을 깨지 않도록 문중운영위원회가 차기 주지를 선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지만 일부 후학들은 유시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주지 자리를 놓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불교계를 떠나겠다는 것이다.
한국 불교의 정신적 지주인 송담 스님의 탈종 선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조계종에 큰 충격이다. 조계종을 이 지경으로 만든 총무원 집행부는 뭘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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