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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한글편지

문화. 관광.게임

by 문성 2014. 3. 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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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1년여 MBC 월,화 드라마로 인기를 모았던 이산의 주인공 조선 22대 왕인 정조(1752∼1800)가 외숙모에게 보낸 한글 편지(사진. 연합뉴스)가 경매에 나왔다

 

정조의 산(祘)이며 영조의 손자이다. 아버지는 사도세자로 알려진 장헌세자이며, 어머니는 영의정 홍봉한 의 딸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이다..

 

옥션 단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경운동 전시장에서 여는 제17회 메이저 경매에 정조국문어필첩 등 268점을 출품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조국문어필첩은 정조가 외숙부 홍낙인(1729∼1777)의 처인 여흥 민씨(驪興閔氏)에게 보낸 것을 모은 간찰첩(簡札帖)으로, 한글 편지 14점과 한문 2점으로 이뤄졌다.

 

'질'(姪), '원손'(元孫)이라고 서명돼 1759년 세손(世孫) 책봉 이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들은 5∼6살 어린이가 쓴 글씨답게 삐뚤빼뚤하지만 내용은 "가을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을 알기 바라오며 뵌 지 오래되어 섭섭하고도 그리워하였사온데"처럼 사뭇 의젓하다.

 

이중 7통은 세밑이 다가오기 10∼15일 전에 세찬(歲饌)을 보낸 물목(物目)이 덧붙여져 있어 1776년 즉위 이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세찬 물목에는 인삼 한 냥, 쌀 한 석, 백청(꿀) 다섯 되, 건시 두 접, 큰 전복 한 접 등이 포함됐다.

 

옥션 단 관계자는 "외숙부 홍낙인이 일찍 죽어 혼자 된 외숙모에게 한글로 편지를 보낸 것"이라며 "정조의 한글 글씨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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