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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중대 적멸보궁' 보물 지정

붓다 소식

by 문성 2018. 5. 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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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1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월정사 적멸보궁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오대산 적멸보궁은(사진. 문화재청)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받은 부처님 사리를 이운해 봉안한 불교성지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전각을 말한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관계로 불상을 따로 봉안하지 않고 불단, 즉 부처님이 앉아있는 방석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적멸보궁은 오대산 중대 외에도 법흥사, 정암사, 통도사, 봉정암 등과 해인사 길상암 등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

오대산사적에는 중대 진여원,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북대 나한암, 서대 미타암이 건립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현재는 중대 사자암 및 상원사,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 서대 염불암이 남아 있다.

중대 적멸보궁은 해발고도 1189m 위치해 있는데 뒤편에 봉분처럼 쌓인 언덕에 사리가 봉안돼 있고, 석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자동차로 올라가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걸어서 적멸보궁으로 가야 한다

중대 적멸보궁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내외부 이중구조이다. 정면 3, 옆면 3칸 건물 내부에 다시 정면 3, 옆면 2칸 건물이 있는 형태다. 내부 건물과 외부 건물이 이루고 있는 기둥열은 독립된 구조며, 서까래만 공유한 독특한 방식의 건축구조를 갖고 있다. 내부 공간을 확장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외부 건물을 추가로 세워진 것으로 추정한다. 참배객들은 전각이 좁아 적멸보궁 주변에 앉아서 기도를 한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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